- 목동 재건축 사업비 30조원 규모로 GS·대우·DL 수주전 본격화됐다.
- GS건설 올해 정비사업 1조5800억원 수주하며 목동 공략 강화했다.
- DL이앤씨 목동6단지 수의계약 앞두고 아크로 특화설계 내세웠다.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양천구 목동 재건축 사업에서 일전을 벼르고 있다.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과 DL이앤씨, GS건설이 목동 재건축 수주를 위한 홍보관을 운영하며 조합원 ‘눈도장’ 찍기에 나섰다.
GS·대우 참전... '목동 재건축' 수주 경쟁 달아올라
가장 먼저 나선 건 GS건설이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19~31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아파트 브랜드 자이(Xi) 팝업관을 열고 홍보전에 나섰다. 표면상 이유는 양천구 옛 KT사옥 부지에 지은 ‘목동윤슬자이’ 분양을 홍보하기 위해서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건축에 나서는 목동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업계서 제기됐다.
GS건설은 다음달에 재건축 홍보를 위한 정식 라운지를 목동역 7번 출구 인근에 설치할 계획이다. GS건설은 목동2·4·7·9·12단지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GS건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송파한양2차(6856억원), 개포우성6차(2154억원), 서초진흥(6793억원) 등 강남권 3개 단지에서 총 1조580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 수주고를 달성한 상태다. 압구정 1구역에서도 삼성물산, 현대건설과 경쟁 중이다.
GS건설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서울 최대 규모 정비사업지로 주목 받으며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 목동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서도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도 목동 재건축 수주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 16일 목동에 하이엔드 브랜드 홍보관 ‘써밋 라운지’를 개관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 전체 수주를 목표로 내걸 만큼 의지가 강하다는 전언이다.
라운지 설계에도 정성을 쏟았다. 써밋 브랜드가 추구하는 한국적 고급스러움을 담아내고자 노력했다. 선비와 문인들의 모임 장소 ‘아회(雅懷)’ 콘셉트를 적용했다. 목동이 지나온 시간과 문화를 그려낸 장소를 마련했다. 주민들과 소통 공간이 라운지 내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할 만큼 재건축을 향한 사측의 의욕은 어느때보다 크다.
대우건설은 작년 강남 개포우성7차 재건축에서 쓴 잔을 들이켰다. 조합원 분담금 전액 입주시 납부, 사업비 CD+0.0% 최저금리 등 파격적인 금융공약을 내세우며 삼성물산에 맞섰지만 패했다.
김보현 대표이사가 직접 연단에 서 조합원을 설득시키고, 투표 당일엔 현장에 나타나 개표 완료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간절함을 보여줬다.

DL도 '군침'… 수주 경쟁 치열할 듯
DL이앤씨도 이를 갈고 있다. 도곡 개포한신 이후 재작년부터 서울 강남권에서 단 한 곳도 수주하지 못한 서러움을 풀기 위해 압구정 사업에 사활을 걸었으나 제로 수주를 피하지 못했다. DL이앤씨는 최근 압구정5구역에서 현대건설과 경쟁했으나 패했다. 조합원 득표율 차이가 19.2%포인트(p)였다.
DL이앤씨는 이미 목동6단지 재건축에 단독 응찰하며 수의계약을 목전에 둔 상황이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는 게 사측 입장이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를 내세우며 한강 조망권 특화 설계와 비용 부담 완화 조건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처럼 대우, GS, DL 등 주요 대형 건설사가 총력전에 나선 만큼 목동 재건축 사업 경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시공능력은 물론 브랜드, 설계, 금융조건, 커뮤니티 전략 부문에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대규모 사업이 연쇄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초기 수주 성과가 향후 시장 주도권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힌다.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그 규모가 워낙 커 웬만한 신도시급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14단지가 단지별로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30조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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