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민우 회장, 대통령실도 다산네트웍스 상장 공감대"?... 액트 폭로에 중복상장 논란 가열

다산네트웍스, 디티에스(DTS) 중복상장 승인 위한 주총 개최 지배주주 위주 표결에 턱걸이 승인, 소액주주 다수결(MOM)은 실패 액트 "남민우 회장 대통령실 조율 발언" 폭로까지...파장 불가피

증권 |안효건 기자 | 입력 2026. 06. 21. 13:57
코스닥.png
코스닥.png

|스마트투데이=안효건 기자| 다산네트웍스가 지배주주 지분을 무기로 자회사 디티에스(DTS) 중복상장을 주주총회에서 통과시켰다. 소액주주 다수가 불참한 표결로 주주가치 보호 정당성 측면에서 일부 훼손을 입은 결론이다. 오히려 남민우 다산그룹 회장이 대통령실 동의를 얻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커지는 흐름이다.

표결 결과: 출석률 50.5% 반쪽 주총… 특별결의 '턱걸이'

다산네트웍스는 19일 임시 주주총회 표결에서 DTS 상장 승인 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주총에는 총 발행주식 수 절반 가량(50.51%)이 출석했다. 표결 결과는 찬성이 전체 발행주식 대비 약 45.64%였다. 반대는 4.87%였고 기권이 나머지였다. 결과적으로는 출석 의결권 3분의 2 이상 및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 이상 찬성이라는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했다.

사측 주도로 가결시킨 이번 안건은 소액주주 다수결(MOM) 요건을 달성하지 못했다. MoM은 지배주주를 제외한 일반 소액주주 과반 동의를 기준으로 삼는 룰이다. 상장 승인 찬성 45.64%에서 다산솔루에타 등 최대주주 측 지분(27.80%)를 제외하면 17.84% 수준에 불과하다.

72.2%에 달하는 일반 주주 가운데 극히 일부만 찬성에 합류한 셈이다. 17.84% 중에서도 최대주주 측과 이해관계가 있는 기관 등을 제외하면 비율이 더 줄어든다. 시장에서도 다산네트웍스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4.52% 급락한 3060원에 마치는 등 부정적 반응이 나타났다.

액트 "주총 절차적 하자, 남 회장 대통령실 발언 확인할 것"

이날 주총 관련해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는 회사 측이 주총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총 현장에 참석한 액트 관계자는 "사측이 상법상 비치하고 열람을 허락해야 하는 주주명부를 주총 당일까지도 소액주주들에게 교부하지 않아 실질적인 주주 의견 수렴과 우편물 발송을 원천 차단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측 의결권 수거 과정에서 주주 본인이 아닌 가족에게 위임장을 받는 등 위법 소지가 다분하다고 비판했다.

액트 측은 "거래소와 금융당국을 향해 이번 주총 실태를 투명하게 알리고 다가오는 상장 심사 과정에서 소액주주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상장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당 확대·자사주 매입 등 주주 환원책과 관련해서는 자율공시 확약할 것을 회사 측에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액트 관계자는 "남민우 회장과 민한홍 부사장은 당초 주가조작 오해 소지가 있다며 난색을 표했으나 타사 공시 사례를 앞세운 주주들 압박 끝에 결국 '당국과 상의해 자율공시 진행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입장을 선회했다"고 밝혔다.

액트 측은 남 회장 주총장 발언도 문제 삼았다. 액트 관계자는 "남 회장이 중복상장 금지 관련해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비들', '개념이 없다 보니까' 등으로 발언했다"며 상장 관련해 "현재 정부 당국자들과 조율 중으로 대통령실까지 보고돼 상장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입장도 현장에서 발표했다"고 전했다. 액트는 특히 대통령실 발언과 관련해 "회사 주장 사실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다산네트웍스 측에 입장을 묻고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댓글 (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

언어 선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