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미토스 외국인 접근 차단 배경엔 "접근 권한 韓 통신사, 중국 연계 의혹"

산업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6. 17. 08:00

우리나라의 통신사 때문에 미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최신 모델 미토스에 대한 외국인의 접근을 차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토스는 보안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강력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사전 접근 권한을 받은 우리나라의 한 통신사가 중국과 연계돼 있다는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미국 당국자 인용 보도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몇주 전 앤트로픽이 최신 AI 모델 '미토스'에 대한 사전 접근 권한을 부여받는 111개 조직 명단을 제출받은 뒤 이를 검토하고 승인했다.

앤트로픽은 '미토스5'와 '페이블5'를 공식 출시하기 전 단계에서 프로젝트 글래스윙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일부 해외 기관, 기업이 미토스를 사전에 쓸 수 있게 허용한 바 있다.

그런데 앤트로픽은 이후 추가로 약 50개 조직이 접근 권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앤트로픽이 새롭게 명단에 오른 이들을 수일 동안 공개하지 않으면서 미국 정부는 수출 통제를 고려하기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후 넘겨받은 명단에서 중국과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는 '한국의 한 통신사(a South Korean telecommunications company)'가 포함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당국자들은 WP에 전했다.

WP는 앤트로픽 측 사정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을 인용, 앤트로픽은 이에 해당 한국 기업의 미토스 권한을 신속히 취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사태는 민감한 기술을 보호하는 앤트로픽의 능력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의 신뢰를 훼손했고, 결국 수출 통제로 이어졌다.

미 정부는 지난 12일 앤트로픽의 최상위 AI 모델 '미토스5'와 '페이블5'에 대해 외국의 기관·개인이 접속할 수 없도록 하는 수출 통제 지침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이에 앤트로픽은 해당 지침 준수를 위해 일단 모든 이용자에 대해 '미토스5'와 '페이블5' 서비스를 즉시 중단했다.

한편 국내 통신시장은 SK텔레콤과 KT, 그리고 LG유플러스 3사의 과점체제다. 이번 보도에 따라 우리 정부가 통신업계 점검에 나설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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