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증시 상당히 피곤하게 느껴질 것..보상은 괜찮아"

신한투자증권, "강세장 초중반으로 볼 수 없어" "강세장 후반부 정신없음과 피곤함에 적응해야"

증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6. 11. 08:42

신한투자증권은 11일 "향후 1년간 시장은 상당히 피곤하게 느껴질 것이지만 보상은 꽤 괜찮을 것"이라며 변동성에 적응할 것을 권고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시장은 기술혁신 강세장 후반부에 진입해 오버슈팅 내지 버블 양상을 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강세장은 광란의 1920년대와 닷컴 버블, 팬데믹/FANG 사이클과 비견되는 기술혁신 강세장"이라고 전제하면서 사이클 상 강세장 초중반은 지났다고 봤다.

빅테크와 LLM이 레버리지를 동원해 캐팩스(Capex, 투자) 치킨게임에 나서고 있는 점을 핵심으로 들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는 (정점 이후 둔화로 넘어가기 직전의) 후기 국면(late cycle)에서 보이는 투자+신용(Capex+Credit) 조합"이라고 했다.

이어 "레버리지와 옵션 등 투기적 매수세도 강화되고 있다"며 "시장은 이제 강세장 초중반에 위치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신한투자증권은 "강세장 후반부에는 버블과 오버슈팅 양상을 보이면서 초중반부와 차이점을 보인다"며 주가 상승 각도의 상향, 변동성 및 조정 빈도 확대, 위험조정성과 유지를 강세장 후반부의 특징으로 제시했다.

광란의 1920년대, 닷컴 버블, FANG 사이클은 모두 강세장 초반 1~3년차 주가 상승 속도가 비교적 얌전했으나 4~5년차로 진입하면서 상승 각도가 높아졌다고 했다.

또 평상시 주가가 상승하면 변동성이 낮아지지만 광란의 1920년대와 닷컴은 버블 국면에 진입한 이후 주가와 변동성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시황상 피로도가 증가했다고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수 조정 빈도도 잦아진다"며 "닷컴 버블의 초중반부인 1995~1998년 구간에서, 나스닥은 신고가 경신 이후 5% 이상의 지수 조정을 8번 겪었으나 본격 오버슈팅 구간이었던 1999년~2000년 3월에는 불과 15개월동안 이런 조정을 7번이나 겪었다"고 밝혔다.

김성환 연구원은 "우리는 향후 주식시장이 최소 1년 이상 시간적 강세 여력이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강세장 후반부가 그리 평탄한 경로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변동성은 인간의 기본 본성에 반하기 때문에 향후 1년간 시장은 상당히 피곤하게 느껴질 것"이라며 "그래도 변동성과 피곤함에 대한 보상은 꽤 괜찮을 것이고, 향후 수익률은 이번 강세장에서 가장 인상적일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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