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배터리 화재 대응 강화…스마트 충전함 도입

건설·부동산 |이재수 기자 | 입력 2026. 06. 10. 10:32
자기 소화기능을 탑재한 2차 전지 스마트 충전함 (사진=삼성물산)
자기 소화기능을 탑재한 2차 전지 스마트 충전함 (사진=삼성물산)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아파트 화재 안전 기술을 도입하며 아파트 화재 예방과 안전 관리 체계 강화에 나섰다.

삼성물산은 2차 전지 배터리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자기 소화 기능을 갖춘 '스마트 충전함'을 래미안 엘라비네(방화6구역 재건축) 건설 현장 등에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와 전기자전거, 공구용 배터리 등 리튬이온 배터리 사용이 늘면서 2차전지 화재에 대한 예방과 초기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재 아파트 건설 현장의 공구용 2차 전지(리튬이온 배터리 등)는 불연재로 제작된 전용 보관함에서 충전하고 있다. 하지만 보관함에 설치된 자동확산 소화기 만으로는 2차 전지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삼성물산은 한국소방기구제작소와 함께 자기소화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충전함을 개발했다. 충전함 내부에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한 소화 성능이 입증된 8L(리터) 용량의 전용 소화액이 탑재됐다. 여기에 3개의 온도 센서와 2개의 소화약제 방사 노즐이 설치돼 있어 배터리 충전 중 화재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필요시 소화약제를 방출한다. 발열 방지를 위한 냉각팬도 함께 적용됐다.

삼성물산은 전지자전거 이용 증가추세에 맞춰 향후 신규 래미안 단지에도 2차 전지를 안전하게 보관·충전할 수 있도록 스마트 충전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아파트 주거생활 케어 플랫폼 홈닉(Homeniq)앱을 통해 지난 5월부터 판매 중이다.

화재 대비 배연시스템 & 누수감지형 스프링쿨러 개발

리버서블 내열팬 작동 예시 (사진=삼성물산)
리버서블 내열팬 작동 예시 (사진=삼성물산)

아울러 삼성물산은 공조 전문 기업인 동해기연과 함께 고성능 배연 시스템인 '리버서블(Reversible) 내열팬'을 개발 중이다. 이 시스템은 평상시에는 저풍량 환기 모드로 작동하고 화재 발생 시에는 최적의 풍량과 풍향을 실시간으로 설정해 연기를 밖으로 빼낸다.

특히, 전기차 화재 발생 시 최대 풍량으로 유독가스를 강제 배출하고 충전 공간에 공기막을 형성함으로써 입주민과 구조대원이 안전하게 대피·진입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삼성물산은 소방 설비 전문 기업인 파라텍에 제안해 누수감지형 스프링클러를 공동 개발하고 신규 래미안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누수감지형 스프링클러는 화재 예방과 함께 설비 오작동에 따른 침수 피해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소방안전 전담 조직 신설

한편 삼성물산은 주택개발사업부 내 소방안전 전담 조직인 소방기술그룹도 신설했다. 소방안전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조직은 아파트 건설현장 특성에 맞는 화재안전 기준 수립과 소방안전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또한 소방안전관리자 교육, 현장 점검 등을 통해 법적 기준 준수를 넘어 실제 공사 현장에 적합한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아파트 건설현장의 화재 예방은 물론 입주 이후에도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시설을 만들기 위해 관련 조직과 기술개발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현장 안전과 생활 안전을 아우르는 통합 화재안전 체계를 바탕으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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