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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롯데·GS·포스코·IPARK현산, 미아2구역 시공권 노리는 속내는

[미아2구역] 현설에 대형사 5곳 참여 ‘이례적’ 올해 정비사업 25곳 중 경쟁입찰 3곳 불과 일대 랜드마크 조성·부진 정비사업 실적 만회

건설·부동산 |김종현 기자 | 입력 2026. 09. 07. 08:26

|스마트투데이=김종현 기자| 총공사비 1조 7790억원의 서울 강북구 미아2재정비촉진구역(이하 미아2구역) 재개발에 대형 건설사 5곳이 몰려들었다. 원자재값 인상,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현상에 건설경기 악화까지 겹쳐 선별수주가 필수적인 상황서 대형사 5곳이 몰려든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미아2구역 일대 공인중개사 관계자들은 건설사들이 미아2구역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로 ‘강북 랜드마크 확보’를 들었다. 올해 강북구에서 진행된 재개발 중 규모가 가장 큰 사업장인 만큼 일대를 랜드마크로 확보하면 상징성은 물론 강북 정비사업 강자라는 이미지를 굳히는 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롯데·IPARK현산, 인근에 대형 아파트 단지 건설

미아2구역 인근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기자와 면담서 “이곳 재개발은 수십년간 정체돼 있었지만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아온 곳”이라며 “2024년 4월 조합의 ‘건설사 수주 홍보 금지’ 방침 결정 전까지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롯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다”고 밝혔다.

재개발 구역 인근 시장 내 B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이 홍보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삼성래미안트리베라, 수유래미안, 미아래미안 등 인근에 래미안 아파트 단지만 3곳이나 된다. 미아2구역 확보 시 강북구 일대를 가로지르는 ‘래미안 타운’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아2구역에 재개발 통합심의 접수 완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미아2구역에 재개발 통합심의 접수 완료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출처=김종현 기자

C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롯데건설과 IPARK현산이 입찰 참여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롯데건설은 강북구에 꿈의숲롯데캐슬을 두고 있고, IPARK현산은 인근 도봉구와 노원구에 북한산아이파크아파트, 월계센트럴아이파크를 두고 있기 때문에 미아2구역 수주 시 ‘서울 강북권 강자’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쟁입찰을 기대하는 분위기는 조합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미아2구역 조합 관계자는 “이곳(미아2구역)이 강북구에선 규모가 가장 큰 사업장이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라며 “오는 6일까지 입찰참여확약서를 낸 건설사만 입찰에 응할 수 있다. 많은 건설사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설명했다.

미아2구역 재개발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45층, 4003가구(임대 709가구 포함) 규모의 신축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조합은 통합심의 통과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2곳 이상의 건설사가 입찰에 응할 시, 오는 11월 28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 선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미아2구역 내 노후주택 너머로 래미안 트리베라 신축 단지가 보이는 모습. 출처=김종현 기자
미아2구역 내 노후주택 너머로 래미안 트리베라 신축 단지가 보이는 모습. 출처=김종현 기자

저마다 다른 속셈법…”랜드마크 짓자” “수주 늘리자”

강북구 최대 정비사업인 만큼 대형건설사들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28일 현장설명회엔 삼성물산, 롯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IPARK현산이 참석했다. 이는 이례적이란 반응이 업계서 나오고 있다. 선별수주 기조 강화로 올해 국내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한 서울 주요 정비사업장 25곳 중 22곳(88%)이 경쟁입찰 없는 수의계약으로 진행됐거나 진행 중인 상황서 대형건설사 5곳이 현장설명회에 몰려든 게 흔치 않은 현상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사별 수주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가 전망한 공통적 이유로 ‘강북권 랜드마크 단지 조성’이 있다. 올해 서울 강북권 정비사업지 중 면적, 가구 수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만큼 일대에 브랜드 아파트 조성 시 인근의 다른 강북권 정비사업지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대단지 조성 시 인근 단지서도 재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분양가, 평단가 기대심리가 높아지게 된다. 이는 해당 브랜드와 건설사에 대한 호감도를 높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공인중개사 관계자들이 거론한 삼성물산, 롯데건설, IPARK현산도 같은 맥락서 미아2구역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수 있다.

수주에 대한 간절함으로 미아2구역을 찾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GS건설은 올해 서울 강남, 성수 등 특정 구역에 치우쳐진 수주 행보를 보였다. 뚜렷한 실적이 없는 강북권에서 수주를 고려할 것이란 분석이 업계서 나오고 있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서 부진한 실적을 낸 포스코이앤씨는 만회를 위해 미아2구역 입찰 참여를 검토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이앤씨는 올 상반기 정비사업서 지난해 동기(5조 302억원)보다 73% 감소한 1조 3471억원을 수주했다. 지난 5월 신반포19·25차 통합 재건축사업선 삼성물산에 참패했다.

Q&A
1. 대형 건설사 5곳이 미아2구역 재개발 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인가?
올해 서울 강북권 정비사업지 중 면적과 가구 수 측면에서 최대 규모인 미아2구역에 브랜드 아파트를 조성해 강북권 랜드마크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일대에 랜드마크를 조성하면 상징성과 브랜드 호감도를 높여 향후 다른 강북권 정비사업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2. 건설사별로 인근 단지와 연계한 수주 전략은 어떻게 다른가?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인근의 래미안 아파트 단지 3곳과 연계해 대규모 래미안 타운을 조성을 노리고 있다. 롯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각각 인근의 꿈의숲롯데캐슬, 북한산아이파크 등과 연계해 서울 강북권 강자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3. GS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이번 사업에 관심을 갖는 구체적인 배경은 무엇인가?
GS건설은 올해 강남과 성수 등 일부 지역에 치우쳤던 수주 행보를 벗어나 강북권 실적을 확보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 34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하는 등 부진했던 수주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입찰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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