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길어진 여름에 용량 "UP! UP!"

산업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05. 26. 16:55

여름 가전의 용량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5월부터 때이른 무더위가 시작되어 9월 늦더위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롱 서머(Long Summer)' 현상에 맞춰서다.

기상청은 올해도 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5리터 대용량 음식물처리기, 수박 껍데기도 한 번에

스마트카라, ‘블레이드X 그라나이트(Granite)’
스마트카라, ‘블레이드X 그라나이트(Granite)’

여름철은 덥고 습한 날씨 탓에 세균 번식과 음식물 부패가 쉬워 주방 위생 관리가 특히 중요해지는 시기다. 수박, 참외 등 부피가 큰 과일 껍질 쓰레기 배출량도 크게 늘어나면서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소비자 니즈 역시 연중 가장 높아진다.

스마트카라의 신제품 ‘블레이드X 그라나이트(BladeX Granite)’는 5L의 넉넉한 대용량을 자랑한다. 여름철 대량으로 발생하는 과일 껍질이나 부피가 큰 음식물 쓰레기도 무리 없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특히 길어지는 여름철 잦은 사용 환경을 고려해 독보적인 화강암 신소재 코팅을 적용,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던 건조통 눌어붙음 현상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세척과 관리가 더욱 용이해졌으며, 독자적인 필터 기술로 악취와 부패 걱정 없이 쾌적한 주방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위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젖은 신발도 집중관리..하루 24리터까지 빨아들인다

역대급 장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장시간 가동 부담을 줄이고 사용 편의성을 높인 제습기 신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위닉스 ‘뽀송 인버터 24L’는 위닉스 인버터 제습기 라인업 가운데 가장 큰 용량을 적용한 모델이다.

하루 최대 24L 제습이 가능하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적용해 장시간 사용 부담을 낮췄다.

6.3L 대용량 물통을 적용해 물 비움 횟수를 줄였으며, ‘집중건조키트’를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한다.

잦은 비에 젖은 신발과 옷은 물론 신발장·옷장·서랍 틈새 등 습기가 쉽게 차는 공간까지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얼음 크기 두 배로…얼음 사용량 많아도 걱정 뚝

SK매직, ‘메가 아이스 얼음정수기’
SK매직, ‘메가 아이스 얼음정수기’

얼음정수기 역시 위생과 성능을 강화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SK매직은 업계 최대 수준 크기의 얼음과 단단한 빙질을 구현한 신제품 ‘메가 ICE 얼음정수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일반 얼음정수기(약 11g) 대비 두 배 이상 큰 약 25g 크기의 '메가 아이스'를 구현해 얼음이 쉽게 녹지 않고 한 번에 많은 양의 얼음을 사용할 수 있다. 하루 최대 5.7㎏의 얼음을 만들 수 있고, 1.1㎏ 용량 아이스룸을 탑재해 얼음 사용량이 많은 상황에 대응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여름철 위생을 위해 물이 지나는 전 구간에 ‘올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적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여름 가전은 한철 더위를 대비하기 위한 계절성 제품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1년 중 절반 가까이 사용되는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업계는 단순히 계절 수요 대응을 넘어, 장기간 사용을 고려한 내구성 강화, 고온다습한 환경에 대비한 위생 관리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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