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2529억…백화점 '사상 최대' 견인

백화점 매출 8723억원, 영업이익 1912억원 하이마트 제외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세

산업 |황태규 기자 | 입력 2026. 05. 11. 10:19
(사진=롯데쇼핑)
(사진=롯데쇼핑)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롯데쇼핑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5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0.6% 증가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3조5816억원으로 3.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439억원으로 694.1% 급증했다. 시장 전망치(2105억원)를 20.1% 웃돈 깜짝 실적이다.

실적 반등의 주역은 백화점 부문이다. 1분기 백화점 매출은 8723억원으로 8.2% 신장했고, 영업이익은 1912억원으로 47.1% 증가하며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본점·잠실점 등 대형점 매출이 19% 늘고 기존점 매출 신장률이 13%에 달한 가운데, 외국인 매출이 92% 급증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본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3%까지 확대됐다. 해외에서는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분기 최대 영업이익(49억원)을 기록하는 등 해외 백화점 영업이익이 268.7% 급증했다.

주요 자회사들도 개선세를 보였다. 롯데마트 영업이익은 338억원으로 20.2% 늘었고, 이커머스 부문은 영업손실을 27억원 줄이며 9분기 연속 적자 폭을 축소했다. 홈쇼핑은 포트폴리오 재편 효과로 영업이익이 118.6% 늘었으며, 컬처웍스는 '왕과 사는 남자' 등 흥행작에 힘입어 7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하이마트는 가전 시장 침체와 부동산 경기 부진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뒷걸음질쳤다.

2분기에는 K-콘텐츠 기반 MD와 마케팅으로 외국인 매출을 지속 확보하고, 마트는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을 적용한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으로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국내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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