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오일머니, K-프리미엄 헤어기기 글램팜에 러브콜

- 중동 최대 플랫폼 ‘부티카’와 수출 계약… 사우디·UAE 등 GCC 6개국 전역 공급 - “우리가 먼저 팔고 싶다” 현지 러브콜… 스킨케어 넘어 ‘K-디바이스’ 전성시대 - 독자적 ‘올 세라믹’ 기술력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 표준 제시

산업 |심두보 기자 | 입력 2026. 05. 07. 14:29
[세줄요약]
  • 언일전자가 중동 최대 뷰티 플랫폼 부티카와 계약을 맺고 사우디 등 GCC 6개국에 글램팜을 수출한다.
  • 글램팜은 국내 점유율 95%와 누적 판매 100만 대를 달성한 특허 기술 올 세라믹 테크놀로지로 중동을 공략한다.
  • 부티카는 현지 오프라인 매장 코리아타운을 8개에서 50개로 늘려 프리미엄 헤어기기 공급을 본격화한다.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국내 화장품으로 시작된 중동내 'K-뷰티' 열풍이 이제는 고부가가치 미용 기기 분야로 그 영토를 넓히고 있다.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한국산 프리미엄 헤어 디바이스의 기술력이 중동 자본의 '러브콜'을 이끌어내며 새로운 수출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헤어기기 시장의 절대 강자인 언일전자(브랜드명 '글램팜')가 중동 최대 뷰티·패션 이커머스 플랫폼 '부티카(Boutiqaat)'와 전략적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특히 부티카 측에서 글램팜의 명성을 확인하고 먼저 수출을 제안하며 성사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GCC 6개국 유통망 확보… '코리아타운' 매장 통해 현지 여심 공략

언일전자가 손을 잡은 부티카는 쿠웨이트에 본사를 둔 중동 1위의 뷰티 플랫폼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오만, 쿠웨이트 등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 전역에 탄탄한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언일전자는 자사의 프리미엄 라인인 '글램뮤즈' 시리즈 3종(터치 볼륨 GP202T, 컬링아이롱 GP628, 슈팅블라스트 GP717)을 중동 전역에 공급한다. 부티카는 현재 주요 몰에서 운영 중인 K-뷰티 오프라인 편집숍 '코리아타운'을 기존 8개에서 50개까지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어서, 글램팜의 중동 내 시장 점유율은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M/S 95% 점유율' 비결은 특허받은 세라믹 기술이 핵심

글램팜이 까다로운 중동 시장의 문을 연 비결은 2008년 브랜드 론칭 이후 고집해온 '압도적 품질'에 있다. 이미 국내 전문가용 고데기 시장에서 95%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글램팜은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한 검증된 브랜드다.

특히 중동 바이어들이 주목한 것은 글램팜만의 독자 기술인 '올 세라믹 테크놀로지(All Ceramic Technology)'다. 비타민C 성분이 함유된 특허 받은 세라믹 발열판과 정밀한 히팅 시스템은 고온 다습한 중동 기후에서도 모발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스타일링 지속력을 극대화한다. 전문가뿐만 아니라 '홈 케어'에 관심이 높은 현지 하이엔드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경쟁력이다.

K-뷰티 외연 확장… "중동 프리미엄 시장의 K-표준 될 것"

이번 언일전자의 성과는 K-뷰티의 카테고리가 화장품이라는 소모품을 넘어 기계 공학과 바이오 기술이 접목된 '뷰티 디바이스'로 진화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언일전자 관계자는 "이번 부티카와의 계약은 글램팜의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가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된 결과"라며 "중동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전 세계에 '프리미엄 K-뷰티 헤어 디바이스'의 위상을 떨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중동 세일즈 외교와 맞물려 우리 강소기업의 기술력이 '오일 머니'와 결합하는 이번 사례는 향후 국내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요한 벤치마킹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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