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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수익 1위는 삼성운용…3위 타임폴리오는 높은 보수율 수혜

삼성 총보수 수익 3872억원으로 1위 타임폴리오, 7조원대 순자산으로 수수료 3위 올라

증권 | 김나연 기자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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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3월 조정장에서 위축됐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가 4월 들어 9609억으로 반등했다. 전체 시장 수익 기반이 한 달 새 1497억 팽창한 가운데 대형사 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삼성자산운용은 점유율 40%대를 탈환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보수 수익 절대액이 증가했음에도 점유율이 30%대 초반으로 밀려났다.

2026년 4월 운용사별 연간 총보수 수익 점유율 추정치
2026년 4월 운용사별 연간 총보수 수익 점유율 추정치 순위 운용사 3월 점유율 4월 점유율 점유율 증감 1 삼성자산운용 38.39% 40.93% +2.54%p 2 미래에셋자산운용 36.11% 31.36% -4.75%p 3 타임폴리오자산운용 4.91% 5.73% +0.82%p 4 한국투자신탁운용 5.51% 5.39% -0.12%p 5 신한자산운용 4.71% 5.34% +0.63%p 6 케이비자산운용 3.09% 3.35% +0.26%p 7 한화자산운용 3.17% 3.20% +0.03%p 8 엔에이치아문디자산운용 1.87% 2.42% +0.55%p 9 삼성액티브자산운용 1.58% 1.64% +0.06%p 10 키움투자자산운용 0.68% 0.64% -0.04%p

4월 총보수 수익 회복의 중심에는 삼성자산운용이 있었다. 삼성자산운용의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는 3월 3067억원에서 4월 3872억원으로 805억원 증가했다. 총보수 수익 점유율도 37.81%에서 40.29%로 2.48%포인트 올랐다. 3월 조정장에서 흔들렸던 국내 대표지수와 레버리지, 반도체 ETF의 순자산 기반이 4월 반등장에서 빠르게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자산운용은 4월 총보수 수익에서도 1위 자리를 굳혔다. KODEX 레버리지, KODEX 200,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KODEX 반도체,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등 국내 레버리지·반도체·커버드콜 등 고보수 상품이 수수료 기반을 형성했다. 4월 국내 증시와 반도체 ETF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삼성자산운용의 총보수 수익 기반도 함께 커졌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보수 수익 절대 금액은 늘었지만 점유율은 낮아졌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는 3월 2885억원에서 4월 2967억원으로 82억원 증가했다. 4월 순자산이 20조원 넘게 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낮은 수치다. 이에 총보수 수익 점유율은 35.57%에서 30.87%로 4.70%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ETF 시장의 총보수 수익 기반이 1497억원 커진 데 비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영향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보수 수익 점유율이 하락한 배경에는 저보수 대형 ETF 중심의 자산 증가가 있다. 4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 증가분 중에는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 등 초저보수 대표지수 ETF로 유입된 자금이 적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2월 총보수를 0.0068%로 인하한 상품이다.

같은 1조원이 들어와도 총보수 0.45% 상품에서는 연 45억원의 총보수 수익이 발생하지만, 총보수 0.0068% 상품에서는 6800만원 수준에 그친다. 초저보수 ETF는 순자산 확대에는 기여하지만 수수료 수익을 크게 늘리지는 못한다.

이에 따라 4월에는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4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보수 수익은 2967억원으로 삼성자산운용보다 905억원 적었다. 3월 두 회사의 격차가 182억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월에는 삼성자산운용의 회복 속도가 훨씬 빨랐다.

2026년 4월 운용사별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
2026년 4월 운용사별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 순위 운용사 3월 수수료 4월 수수료 증감 1 삼성자산운용 3067억 3872억 ▲ 805억 2 미래에셋자산운용 2885억 2967억 ▲ 82억 3 타임폴리오자산운용 392억 542억 ▲ 150억 4 한국투자신탁운용 440억 510억 ▲ 70억 5 신한자산운용 376억 505억 ▲ 129억 6 케이비자산운용 247억 317억 ▲ 70억 7 한화자산운용 253억 303억 ▲ 51억 8 엔에이치아문디자산운용 149억 229억 ▲ 80억 9 삼성액티브자산운용 126억 155억 ▲ 29억 10 키움투자자산운용 54억 61억 ▲ 7억

중위권에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두드러졌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는 3월 392억원에서 4월 542억원으로 150억원 늘었다. 점유율도 4.83%에서 5.64%로 0.81%포인트 상승했다. 순위도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제치고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강점은 높은 보수율이다. 4월 기준 가중평균 총보수는 0.77%로 상위 운용사 가운데 가장 높다. 순자산 규모는 7조원 수준으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나 케이비자산운용의 약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모든 ETF 상품이 액티브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어 총보수 수익을 끌어올렸다.

반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총보수 수익이 440억원에서 510억원으로 늘었지만, 총보수 수익 점유율은 5.42%에서 5.31%로 낮아졌다. KB자산운용도 수수료 추정치가 247억원에서 317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총보수 수익 점유율은 3.30%에 그쳤다. 두 운용사는 순자산 규모가 각각 31조원대에 이르지만, 가중평균 총보수가 낮아 수수료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제한됐다.

신한자산운용과 NH아문디자산운용도 총보수 수익 기반을 확대했다. 신한자산운용은 376억원에서 505억원으로 129억원 증가했고, 점유율도 4.64%에서 5.26%로 높아졌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149억원에서 229억원으로 늘며 점유율을 1.84%에서 2.38%로 끌어올렸다.

이번 집계는 개별 ETF 순자산총액에 총보수를 곱해 산출한 연간 추정치다. 실제 운용사가 한 달 동안 거둔 수익은 아니지만, 4월 말 시장 상태가 1년 유지될 경우 예상되는 총보수 수입 규모를 보여준다. 이번 집계에 사용한 총보수는 운용보수에 신탁보수와 수탁보수, 일반사무관리회사 보수 등 ETF 운용에 들어가는 전체 비용률을 반영한 수치다. 다만 통상 운용보수가 총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총보수 기준으로 전체 수익 구조를 비교했다.

운용사별 총보수 수익 점유율은 각 운용사의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를 전체 ETF 연간 총보수 수익 추정치로 나눠 계산했다. 가중평균 총보수는 운용사별 총보수 수익 추정치를 해당 운용사의 ETF 순자산총액으로 나눠 산출했다. 순자산이 큰 ETF일수록 운용사 전체 평균 보수율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순평균 총보수와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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