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삼성물산 강병일 사장이 지난해 오세철 대표이사보다 많은 보수를 챙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 강병일 사장은 지난해 총 24억92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는 대표이사 3인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건설부문 수장인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19억9100만원) 보다 약 5억 원보다 많은 액수다.
강 사장의 보수 내역을 살펴보면 급여 8억 2000만원, 상여 15억 9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900만원을 받았다. 급여는 사내 임원 처우 규정에 따라 지급됐고, 상여에는 설·추석 상여를 비롯해 목표 인센티브, 성과 인센티브, 장기성과 인센티브 등이 포함됐다.
특히 장기성과 인센티브는 2020∼2022년 3개년 성과 지표인 ROE 9.0%, 세전이익률 3.3%, 주당수익률 21.3% 등을 반영해 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EPC 전략의 '컨트롤타워'
강병일 사장은 현재 삼성물산의 'EPC 경쟁력 강화 태스크포스(TF)' 총괄을 맡고 있다. 이 TF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등 삼성 관계사들이 대형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주하는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이 조직이 과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이 수행하던 그룹 전략 조율 기능 일부를 계승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강 사장은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2팀 출신으로, 이후 삼성물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며 재무·회계 전반을 총괄한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 단순한 건설 현장 경영자가 아닌, 그룹 차원의 사업 전략을 조율하는 '전략통'으로서의 가치가 보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세철 대표, 6년째 건설부문 CEO
삼성물산 대표이사 3인의 연봉은 오세철 대표이사 19억9100만원, 이재언 대표이사 14억 9800만원, 정해린 대표이사 13억76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CEO로 꼽히는 오세철 사장은 2021년 취임한 이래 6년 째 건설부문을 이끌고 있다. 대표이사 취임 이후 글로벌 플랜트 사업 확대와 도시정비사업 강화를 두 축으로 삼아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해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도시정비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수주 실적을 끌어올렸다.
한편, 삼성물산 미등기 미등기 임원은 157명으로 평균 3억 65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직원 수는 9261명으로 직전년도 보다 119명이 감소했다. 주택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부문 기간제 인원이 99명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직원 평균 연봉 1억 2300만원으로 전년보다 1100만원(1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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