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입지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아파트들이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자금 부담이 커지면서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성남 복정지구에서 분양한 ‘복정역 에피트’는 1순위 평균 약 3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달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구역에서 공급된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1차’도 평균 약 6.7대 1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또 지난해 7월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검단호수공원역 중흥S클래스’ 역시 1순위 평균 약 1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역세권 입지와 함께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역세권에 가격 메리트 더해진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
역세권은 교통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가 뛰어나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입지다. 부동산 시장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되는 ‘스테디셀러’ 입지로 평가된다.
특히 부동산 상승기에는 가격 상승폭이 크고, 하락기에는 가격 방어력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관심을 받는다.
여기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진다. 분양가상한제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낮은 수준에서 분양가가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향후 주변 시세와의 격차가 줄어드는 이른바 ‘키 맞추기’에 따른 시세 상승 기대감도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최근 분양가 상승세도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기준 최근 1년간(2025년 2월~2026년 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약 199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월(1897만원)보다 5.34%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 분양가는 3.3㎡당 5264만원으로 전년(4405만원) 대비 19.5% 상승했고, 수도권 역시 3219만원으로 1년 전(2809만원)보다 14.6%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로 실수요자들이 가격 경쟁력을 더욱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올해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 입지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들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신규 분양 단지도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다.
라인그룹의 동양건설산업은 이달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검단호수공원역 파라곤’을 분양한다. 단지는 인천 서구 불로동 589번지 일대(검단신도시 AA36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7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56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예정이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과 신검단중앙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특히 검단호수공원역은 인천지하철 2호선 환승역으로 검토되고 있으며, 신검단중앙역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와 서울지하철 5호선 환승역으로 계획돼 향후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 검단~드림로 간 도로, 검단~경명로 간 도로, 금곡동~대곡동 간 도로 등 도로망 확충 계획도 예정돼 차량 이동 여건 역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불로동 1006-3에 마련될 예정이다.
김포에서는 BS한양이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1블록에 조성되는 ‘풍무역세권 수자인 그라센트 2차’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부터 지상 28층, 7개 동, 총 6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과 사우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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