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인베스트먼트, 美 전용 펀드 1000만달러 조성…글로벌 진출 가속

증권 | 김나연  기자 |입력

미주 증권사·국내 제조사 출자 완료 현지 세컨더리 시장 활용해 안정적 회수·수익성 확보할 계획

|스마트투데이=김나연 기자| 송현인베스트먼트가 내부 경영권 분쟁을 매듭짓고 미국 시장 진출과 국내 정책 펀드 확보에 나서는 등 전방위적인 재도약에 나섰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대주주 변경과 핵심 인력 이탈 등 내홍을 뒤로하고, 미국 법인 설립과 신규 펀드 조성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미국계 로펌 폴헤이스팅스의 자문을 받아 델라웨어주에 벤처캐피탈 법인을 설립하고 실리콘밸리에 사무실을 공식 개소했다. 이와 함께 미주 증권회사 1곳과 국내 제조사 1곳의 출자를 받아 총 1000만달러 규모의 프라이빗 펀드(Private fund) 결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갔다.

이번 펀드는 미국 현지 스타트업과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주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투자금 회수 전략은 장기 투자와 세컨더리 펀드 매각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거대 자본이 움직이는 미국 벤처투자 시장에서 직접 경쟁하기보다는 이미 고도로 발달한 현지 세컨더리 시장을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겠다는 현실적인 판단이 작용했다.

향후 해외 딜을 점진적으로 늘려가면서 미국 투자에 관심이 있는 국내 투자자를 지속적인 출자자로 모집해 펀드 규모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추가적인 사모펀드(PE) 딜 진출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펀드 결성 행보는 지난해 말 김영규 대표 체제가 출범하며 경영 정상화에 성공한 결과다. 앞서 송현인베스트먼트는 2년간 두 차례 대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이사회 갈등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박탈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김 대표의 등기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다시 투자 본연의 업무에 전사적 역량을 쏟고 있다.

국내 사업은 서울 이외의 지역혁신 펀드 결성과 해외 투자에 관심 있는 출자자를 위주로 전개한다.  올해는 해외 펀드 결성과 발맞춰 국내 지역혁신 펀드 결성을 위한 출자자 모집에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펀드를 2개 이상 운용한 이력이 있는 이크럭스와 손잡고 농금원 출자사업에 지원장을 낸 상태다. 출자사업 심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주주 대상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본금을 확충하고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렸다. 

한편 송현인베스트먼트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1월에 걸쳐 대전 나노일렉트로닉스에 10억원, 청주 티엔이코리아에 8억원, 평택 크라이오에 5억원 등 우수한 지방 기업에 투자를 연이어 집행하며 딜 소싱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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