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수끝 5000 등정..트럼프 관세 위협 뚫었다

증권 | 김세형  기자 |입력

코스피지수 135.26포인트 오른 5084.85 마감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투톱 삼성전자·SK하이닉스 부활..102포인트 끌어올려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코스피가 드디어 5000선에 올라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재인상 위협도 넘쳐나는 유동성의 힘을 꺾지 못했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26포인트, 2.73% 급등한 5084.85포인트로 마감했다. 종가가 제일 높았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22일 장중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밟았다. 전일까지 사흘 연속 5000선을 넘기는 했으나 종가는 5자를 보지 못했다. 5000 공략 나흘 만에 기어이 코스피 5000을 달성했다.

이날 외국인은 8498억원, 기관은 2375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장을 주도했다. 물량을 넘겨준 개인은 1조20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투톱 랠리가 되살아났다. 삼성전자는 5% 가까이, SK하이닉스는 무려 8.7% 급등했다. 둘다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 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33%에 달하는 만큼 지수 영향력도 막대하다. 이날 삼성전자가 48.99포인트, SK하이닉스는 이보다 많은 53.11포인트를 올려놨다.

특히 이날은 확실한 악재 속에서도 급등세를 연출, 돈의 힘으로 올라가는 유동성 장세를 실감케 했다.

장 개시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부과하는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하겠다고 선언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당장 4조원의 이익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악재였다.

이에 이들 자동차주가 하락 출발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한 때 1% 넘게 떨어졌으나 트럼트 대통령의 위협 효과는 오래가지 않았다.

그래왔던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이 번복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기대가 힘을 얻었다. 우리나라 정부도 재빠르게 반응하면서 이같은 기대는 더 커졌다.

마침 현대기아차그룹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랠리 이전까지 장을 주도했던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치고 올라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고, 증시에 대한 포모가 더해지면서 5000을 넘어 사상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전일 오후 국민연금의 리밸런싱 적용 한시적 유예 방침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은 이날 증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떠 있었다. 코스피가 5000을 찍은 이후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투자목표에 맞춰 국내 주식을 팔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시적 유예 조치로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팔 것이라는 우려는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증시로 향하는 투자자 예탁금 최근 다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97조5405억원으로 지난 21일 이전 최고치 96조3317억원을 재차 경신했다. 그만큼 증시 주변 자금이 풍부하다는 것을 대변해주고 있다.

여당의 '코스닥 3000' 목표 제시에 전일 7%대 급등하면서 닷컴 버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닥 시장 역시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일보다 1.71% 상승한 1082.59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 ETF 자금이 상당부분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기관이 무려 1조6519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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