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벤처 거품 이후 최고치..'코스닥 3000'이 불질렀다

증권 | 김세형  기자 |입력

7.09% 상승 1064.42 마감 2000년 이후 최고치..여당 '코스닥 3000' 목표 제시에 투자자 쇄도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코스닥 시장이 '코스닥 3000' 기대감에 2년2개월 여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4년만에 1000선을 회복했고, 2000년 벤처 거품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48포인트, 7.09% 상승한 1064.4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정부의 공매도 금지 발표로 7.33% 폭등했던 지난 2023년 11월6일 이후 812일만이다.

1000포인트 등정은 코로나19 기간이었던 2022년1월5일 이후 근 4년 만이다. 특히 이날 종가 지수는 유동성 랠리가 펼쳐졌던 코로나19 최고치를 지나 2000년 벤처 거품 끝물 무렵에 해당했다.

지난주 여당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에서 다음 목표로 '코스닥3000'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같은 폭등세가 나타났다. 5000에 도달한 코스피가 숨고르기 하는 사이 증시 진입을 노리던 자금들이 코스닥으로 쇄도했다.

5000 돌파를 목전에 둔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81% 떨어진 4949.59포인트로 마감, 종가 기준 5000 달성에 재차 실패했다. 코스닥으로 투자자금이 빠져나간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다.

기관투자자들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무려 2조6000억원 어치를 사면서 지수를 밀어 올렸다. 외국인도 4434억원 순매수로 쌍끌이 매수에 나섰다. 반면 개인들은 보유 주식을 기관과 외국인에게 넘겨주면서 2조90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최근 로열티 쇼크로 주가가 급락한 알테오젠이 4.77% 반등한 것을 필두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19.91%, 22.95% 폭등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추진중인 알테오젠을 이을 차세대 바이오 대장주로 낙점받으면서 21.72% 급등했다.

또 삼성그룹 계열 로보틱스 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5.97% 올라 맹위를 떨쳤고, HLB와 코오롱티슈진,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케어젠, 메지온, 디앤디파마텍, 원익IPS, 로보티즈 등이 10% 넘게 폭등했다. 2차전지와 바이오, 로봇이 코스닥의 대장 테마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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