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재수 기자|대우건설은 서울 한남2구역 단지 설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글로벌 설계사 저드(JERDE)와 협업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저드사는 두바이 국제금융센터, 도쿄 롯본기 힐즈 등을 설계했다.
한남2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위치한 대규모 정비사업지로, 한강과 용산가족공원의 조망권을 동시에 확보한 우수한 입지가 강점이다. 단지 지표면 아래 견고한 암반층 위에 설계돼 구조적 안정성이 뛰어나며, 최고 15층의 저층형 설계를 적용해 고층 대비 구조적 하중 부담이 적다. 이러한 지형적·구조적 특성은 단지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인 주거 가치를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대우건설은 시공사로서 사업 전반을 주도하며, 조합과의 긴밀한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설계 전략 수립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 또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SUMMIT)’의 철학을 집약적으로 구현하고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글로벌 설계 역량을 결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지난 1월 20일 대치동 ‘써밋 갤러리’에서 조합, 저드, 국내 설계사 나우동인과 함께 4자 합동 설계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에 걸맞은 하이엔드 주거 단지 구현을 목표로 단지 배치, 외관 디자인, 공간 구성 등 핵심 설계 요소 전반을 검토하며 설계안 전반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설계회의에 참석한 저드 측 관계자는 “대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써밋’이 가진 철학을 15층 높이 제한이 있는 한남2구역의 특성에 맞춰 재해석하고 있다”며 “입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주거 명작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남2구역은 저드가 단순한 콘셉트 설계를 넘어 실시설계 단계까지 직접 참여하고 있어, 국내 건설업계에서 드물게 글로벌 설계사가 재개발 사업에 밀착 참여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한남2구역 설계를 총괄하는 저드의 수석 디자이너 존 폴린은 30년이 넘는 글로벌 설계 경험을 보유한 세계적 디자이너로, 주거·공공·복합시설은 물론 올림픽 스포츠 시설 등 다양한 국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주요 설계 이력으로는 아부다비 알 주베일 마스터플랜, 상하이 케펠랜드 파크거리 타운, 시드니 와프 복합개발 등이 있다.
국내설계를 맡은 나우동인 관계자는 “서울의 중심인 한남2구역에서 세계적 설계사와 협업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모던과 클래식이 조화를 이루는, 서울에서 다시 보기 어려운 독보적인 설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남뉴타운 내에서도 핵심 입지로 평가받는 한남2구역은 이번 글로벌 설계 협업을 통해 용산의 도시 경관을 새롭게 정의할 상징적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 관계자는 “단순한 아파트를 넘어 하나의 예술 작품이자 글로벌 랜드마크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한남2구역은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인 이주 절차에 착수할 예정으로, 이를 계기로 사업 추진 속도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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