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때문에...' 메리츠지주, 미공개정보이용 혐의 압수수색에 52주 신저가

증권 | 김세형  기자 |입력
메리츠증권 사옥
메리츠증권 사옥

지난해 밸류업 모범으로 칭송받던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전직 임원들의 불공정거래 혐의 연루에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9일 오후 2시5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32% 급락한 10만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52주 최저가 수준이다. 한 때 10만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검찰이 전일 메리츠금융그룹 임원들의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해 7월 정례회의에서 메리츠화재 전 사장 A 씨와 임원들을 자본시장법상 미공개 정보 이용 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통보하기로 의결했다.

이들은 메리츠금융지주 합병 계획을 미리 알고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였다가 주가가 오르자 팔아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을 본 혐의를 받았다.

이에 전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가 이와 관련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메리츠증권 본사 건물은 물론이고, 메리츠금융지주를 사실상 이끌어온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 사무실도 포함됐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자회사 합병을 통해 중복 상장 요인을 없앴고, 특히 합병 이후에는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밸류업의 모범으로 평가받았다. 덕분에 지난해 한 때 조정호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제치고 국내 주식 부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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