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420억 자사주 소각…"주주가치 제고·밸류업 기대"

건설 | 나기천  기자 |입력

향후 5년간 총 1조원 규모 소각 계획도

대우건설 서울 을지로 사옥 모습.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서울 을지로 사옥 모습.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이 주주가치 제고 등을 위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자사주) 471만5000주를 소각한다고 4일 공시했다.

대우건설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소각 예정금액은 전일 종가인 주당 8900원을 기준으로 419억6350만원 규모다.

소각 예정일은 18일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소각에 대해 "기존에 취득한 자사주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주식을 소각해 주식 수만 줄고 자본금의 감소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당 순이익을 제고함으로써 주식 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 등 제도적 변화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전날 대우건설은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올해 2000억원, 내년 3000억원, 2010년 이후 5000억원 등의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할 예정이다.

또한 대우건설은 업계 최고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5000억원 이상을 배당키로 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지난달 진행된 전년도 실적 발표에서 올해 신규 수주 목표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8조원을 제시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주택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체코 원전, 가덕도 신공항, 파푸아뉴기니 액화천연가스(LNG) 등 대형 토목·플랜트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와 원전을 비롯한 에너지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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