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에 부합한' 갤럭시S26 까보니...해외에선 '느낌표' 국내에선 '물음표'

산업 | 황태규  기자 |입력

디스플레이·프로세서·RAM·배터리·카메라 사양, 공개 전 루머와 동일 강화된 AI 기능에 해외에선 호평...카메라 성능도 발전했다는 평가 국내 반응 '엑시노스' 의심 여전해, 가격 하락 기다리겠다는 의견도

|스마트투데이=황태규 기자| 27일 갤럭시S26 시리즈 사전예약이 국내에서 시작되면서 흥행 가능성에 대한 전망이 갈리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 업그레이드와 혁신 기술 탑재 등에 대한 해외 반응이 뜨거운 반면, 국내에선 발열 가능성, 출고가 인상 등을 이유로 신중한 구매를 택하려 하는 소비자가 많은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번 S26 시리즈는 디스플레이부터 프로세서, 램, 배터리, 카메라까지 사전 유출 정보와 거의 똑같이 나왔다.  

엑시노스 2600이 국내 플러스·일반 모델에 들어가고, 울트라 쪽은 스냅드래곤으로 갈린다는 얘기도 그대로다. 최소 12GB 램에 50MP 카메라 등 핵심 포인트가 루머와 일치하면서 "예상대로다"는 소리가 많다. 

● 해외 미디어, AI·편의성에 열광 

해외 정보기술(IT) 미디어와 레딧·X를 비롯한 커뮤니티에서는 새로운 갤럭시 시리즈의 AI 기능이 호평을 받았다. 카메라 AI가 인물 보정·노이즈 제거를 자동으로 해주고, 실시간 번역·음성 인식 기능은 "아이폰을 따라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배터리 효율 개선으로 "하루 종일 쓰고도 남는다", "AI 돌려도 발열 없이 쾌적하게 사용 가능"이란 리뷰도 발견할 수 있다. 

해외 현장에서 가장 큰 환호를 받은 기능은 울트라 모델에 탑재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이다. 해당 기술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필터를 넘어 '픽셀 수준의 빛 확산 제어'를 통해 측면 시야를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통합 설계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테크레이더(TechRadar) 등 외신은 이를 "애플이 탐낼 만한 킬러 피처"라고 평가하며 하드웨어 혁신으로 칭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BTS) 슈가가 등장한 버즈4 홍보 영상과 한국적 미학(궁궐, 한식)을 담은 브이로그 형식의 광고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발휘했다. 삼성전자는 K-컬쳐라는 감성적 매개체를 통해 기술의 인간화, MZ세대의 브랜드 충성도 제고를 위한 전략을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 

● 국내 소비자, 엑시노스 우려 여전해 

반면, 국내 소비자들은 S26 시리즈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AI 기능 향상으로 편의성이 높아졌지만, 울트라 모델을 제외한 국내 모델이 엑시노스 2600을 사용한다는 점이 주요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대형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특히 발열에 대한 우려가 주로 발견됐다. "S24 엑시노스처럼 게임 30분 만에 뜨거워질까", "NPU(신경망처리장치) 효율이 좋아도 칩 자체 발열이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또한, 200만원대 가격 부담 역시 구매를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이다. 갤럭시 S26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는 전작 대비 최소 9만 9000 원에서 최대 41만 정도까지 인상됐다. 특히, 울트라 512GB 모델 가격은 205만원으로 책정돼 'S 시리즈 최초 200만원 돌파'라는 상징성을 장착했다.  

소비자들은 "통신사 보조금·혜택 제대로 비교한 다음 사자", "성능은 전작(S25 시리즈)에서 옆그레이드한 수준인데, 너무 비싸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에 출시 직후보다 가격이 떨어지는 수개월 뒤까지 구매를 미루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초기 일반·플러스 모델 구매 고객의 후기가 S26 시리즈 성패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 대한 관심은 삼성전자의 마케팅, 루머 등에 힘입어 높은 상황"이라며 "초기의 관심이 실구매로 이어지려면, 국내 소비자가 가진 불안함을 해소해 줘야 한다. 실제로 엑시노스가 장착된 기종을 구매한 고객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인다면, S26 시리즈가 전작 판매고를 뛰어넘을 것이란 회사 측 전망도 현실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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