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휴머노이드 ETF에는 어떤 종목이 담길까? [ETF 론칭]

증권 |심두보 기자|입력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출시 임박 레인보우로보틱스·로보티즈·두산로보틱스 등 포진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글로벌·미국·중국 휴머노이드 ETF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판 휴머노이드 ETF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존의 휴머노이드 ETF와는 투자 지역이 완전히 달라, 어떤 종목들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에 담길지 업계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TIGER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의 포트폴리오는 총 15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먼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테마 키워드인 ‘휴머노이드 로봇’을 KEDI의 LLM 모형 기반 유사도 평가모델을 활용해 테마 관련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한다. 그리고 테마 키워드 '휴머노이드 로봇'과의 유사도 점수 80%와 시가총액 20%를 합산하여 편입점수 상위 15개 기업을 선정한다. 편입 종목은 최소 10개, 최대 15개다. 리밸런싱은 1·4·7·10월 등 총 연 4회 이뤄진다.

위와 같은 방법론 아래 11월 30일 기준 추려진 포트폴리오 종목은 총 15개다.

비중이 가장 큰 종목은 레인보우로보틱스(15.50%)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KAIST의 '휴보(HUBO)' 개발진이 축적한 20년 이상의 이족보행 원천 기술과 핵심 부품(구동기, 제어기 등)의 100% 내재화 역량을 바탕으로, 연구 단계를 넘어 상용화 가능한 양산형 휴머노이드를 구현하는 국내 대표 로봇 플랫폼 기업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통해 강력한 자본력과 반도체 제조 공정이라는 확실한 잠재 수요처(Captive Market)를 확보함으로써, 테슬라(옵티머스) 등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하며 휴머노이드 로봇을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하고 대중화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비즈니스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10% 이상의 비중을 보이는 종목에는 로보티즈, 두산로보틱스, 에스피지 등이 있다. 포트폴리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들 3사는 대한민국 로봇 산업 밸류체인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국내 압도적 1위의 시장 점유율과 업계 최다 라인업을 보유한 협동로봇(Cobot) 전문 기업으로서 제조 및 F&B 등 서비스업 전반의 자동화 수요를 흡수하며 글로벌 확장성을 주도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독자적인 액추에이터 기술(다이나믹셀)과 이를 활용한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개미)을 통해 라스트마일 배송 및 호텔 서비스 등 서비스 로봇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에스피지는 로봇 구동의 필수 핵심 부품이자 대일 의존도가 높았던 초정밀 감속기(SR/SH 감속기)의 국산화 및 양산에 성공하여 주요 로봇 완제품 기업들에 공급망 안정성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하이젠알앤엠 △로보스타 △뉴로메카 △삼현 △유진로봇 △현대오토에버 △LG씨엔에스 △현대무벡스 △엔젤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클로봇 등도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이 추적하는 지수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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