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고배당주와 인공지능 산업을 양대축으로 삼는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변동성 장세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 2025년은 한국 증시 리레이팅 원년
김 본부장은 변동성 장세와 하방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고배당 ETF를 최적의 수단으로 뽑았다. 특히, 그는 ‘HANARO K고배당 ETF’를 추천했다. 해당 상품은 2019년 상장 이후 코스피200 대비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0년부터 5년 연속 분배금을 증액하며 배당 성장성을 입증했다. 해당 상품은 최근 분배 주기를 월배당으로 변경하고 동종 유형 내 최저 수준인 0.07%의 보수를 적용해 장기 투자자의 편의를 높였다.
김 본부장은 2025년이 한국 주식시장의 체질이 개선되는 '리레이팅'의 원년이라고 평가했다. 상법 개정과 배당세제 개편 등 정책적 지원으로 주주가치 개선 방향이 다듬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증권주 고배당 상품인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도 주목할 만한 투자처로 제시했다. 그는 “코스피 리레이팅 시대를 맞아 본 상품은 증권업의 성장 모멘텀과 주주환원 매력을 동시에 추구한다”며 “증권업은 증시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뿐만 아니라, 발행어음 확대 및 IMA 인가 등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하며 우수한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기 투자의 핵심 '피지컬 AI'
포트폴리오의 성장 동력으로는 AI 산업을 지목했다. 김 본부장은 "현시점 장기 투자의 성패는 AI 산업 투자에 달려 있다"며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 변화와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이 AI에 집약되어 있어 자본의 집중도가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 ETF'를 AI 투자의 코어(Core) 자산으로 추천했다. 이 상품은 특정 국가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급변하는 AI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테마 측면에서는 휴머노이드, SMR(소형모듈원전), 드론 등 '피지컬 AI' 분야가 세분화되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봤다. 김 본부장은 “경기 사이클과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원자재(금)나 소비재 테마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으나, 시장의 주류는 여전히 테크 분야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피지컬 AI의 성장은 이제 시작 단계이며, 내년에는 관련 분야에서 더욱 다양한 테마가 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26년 트렌드는 '액티브 ETF'...AI 수익성 검증은 과제
김 본부장은 2026년 ETF 시장의 트렌드가 '액티브 ETF'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산업 사이클이 빨라짐에 따라 패시브 인덱스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국면이 잦아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AI 산업에 대한 무조건적인 낙관론은 경계했다. 김 본부장은 “2026년이 AI 인프라에 투입된 막대한 자금이 실질적인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되는지를 검증받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산성 향상이나 매출 증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관련 기업들의 주가 조정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공급망 단절 또한 잠재적인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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