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투데이=김한솔 기자|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오랜 만에 호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에이피알에 화장품 대장주 자리를 넘겨주고 지지부진했으나 4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확 돌아선 모습이다.
아모레퍼시픽은 9일 오후 2시2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9.74% 상승한 16만4400우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6만9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시가총액은 9조6000억원 안팎으로 에이피알과의 격차를 4000억원 가량으로 줄였다.
지난 6일 장 마감 뒤 발표한 실적이 호평을 받으면서다.
실적 발표 결과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늘어난 1조1634억원,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753억원을 하회했다.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내용을 살펴보면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는게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다.
애널리스트들은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말 실시한 희망퇴직 여파로 536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며 이를 제외할 경우 실제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입을 모았다. 또 희망퇴직 덕분에 올해 약 200억원 가량의 인건비 절감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봤다.
그런 가운데 계열 코스알엑스가 턴어라운드하면서 향후 실적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봤다. 코스알엑스는 아모레퍼시픽이 중국 사업 구조조정에 실적이 부진할 때 계열사에 편입되면서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에 인수된 이후 생각보다 부진했는데 지난 4분기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유안타증권은 "계열사 COSRX는 펩타이드 신제품 효과로 전년 대비 10% 이상, 전분기 대비 50% 이상 성장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20% 중반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개선되며 예상보다 빠른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희망퇴직으로) 인력 구조의 젊은 세대 중심 재편을 통한 브랜드 혁신력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넥스트 브랜드 '에스트라', 'COSRX'의 성장 가속화와 함께 2026년 수익성 개선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증권도 "코스알엑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턴어라운드한 점이 고무적"이라며, "기존 아무레 브랜드도 라네즈 모멘텀이 유지되는 가운데 에스트라가 가시적으로 기여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현대차증권도 목표주가를 종전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당분기 예상보다 빠른 코스알엑스의 턴어운드가 고무적"이라며 "올해에도 중국은 안정적인 흑자 구조를 유지하고, 미주와 유럽 중심의 라네즈와 에스트라 등 AP브랜드 성과가 견조한 가운데 코스알엑스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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