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기본으로…대표지수 ETF로 몰린 개인 투자자들 [ETF리그테이블]

증권 | 심두보  기자 |입력

[ETF리그테이블] 2025년 11월 KODEX·TIGER의 한국·미국 대표지수 ETF가 개인 순매수 상위권 도배 개인 투자자들, 레버리지 ETF에서 탈출하는 모습도 보여

|스마트투데이=심두보, 이태윤 기자| 11월 개인 투자자들은 다시금 대표지수 ETF에 집중했다. 미국과 한국 증시가 모두 어지러운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믿을 것은 대표지수 밖에 없다”는 투자심리가 드러나는 모습이다.

◆ 한국·미국 대표지수 ETF가 독차지한 순매수 상위권

11월 개인 순매수 1위는 KODEX 200이 차지했다. 이는 지난달 이 ETF가 개인 순매도 1위에 올랐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10월 순매도액 5948억 원을 기록했던 KODEX 200이 이번달에는 7456억 원에 달하는 개인 자금을 흡수했다. 11월 28일 기준, KODEX 200의 순자산은 10조 7519억 원에 달한다.

미국 대표지수 ETF도 순매수 상위권에 대거 포진해 있다. 이들은 모두 ETF 점유율 1위와 2위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에 해당한다.

TIGER 미국S&P500과 TIGER 미국나스닥100은 11월 각각 개인 순매수 6282억 원(2위)과 2368억 원(8위)을 기록했다. KODEX 미국S&P500과 KODEX 미국나스닥100의 개인 순매수는 2833억 원(5위)과 2610억 원(6위)이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표지수 ETF에 쏠린 배경에는 혼란스러운 증시 움직임에 있다. S&P 500의 10월 31일 종가는 6840.20이었는데, 11월 28일 종가는 6849.09였다. 1개월 동안 S&P 500은 오르락내리락한 끝에 고작 0.13% 상승하는 데 그쳤다. 나스닥 00 역시 등락을 거듭한 끝에 같은 기간 1.64% 하락했다. 코스피도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11월 초 3926.59이던 코스피 지수는 11월 말 3926.59로 끝마쳤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약 7% 떨어졌다.

11월 개인 순매수 순위는 KODEX가 장악했다. 1위부터 10위 내 KODEX ETF 라인업은 6개에 달한다. TIGER ETF는 총 3개이며, 나머지 한 자리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10위)이 차지했다.

◆ 한국·미국 대표지수 ETF가 독차지한 순매수 상위권

증시의 시계가 어두워지면 투자자들의 심리는 위축된다. 이는 11월 ETF 개인 순매도 순위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11월 개인 투자자들은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1142억 원 순매도했다. 순매도 순위 1위에 해당한다. 이 상품은 코스닥150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약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레버리지 ETF다.

순매도 순위 2위의 상품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1134억 원)다. 이 ETF 역시 레버리지 상품이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버스 레버리지 ETF다.

상승장과 하락장을 추종하는 대표 상품 모두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투자자들이 현재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거나, 장기 박스권 장세에 피로감을 느낀 결과로 풀이된다.

이러한 동반 매도세의 배경에는 '리스크 관리'와 '자금 이동'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인이 자리 잡고 있다. 우선 연말을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레버리지 상품을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거나, 반대로 인버스 상품을 손절매하며 포트폴리오의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현금 확보'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TIGER ETF에서의 개인 자금 유출도 주목할 만하다. 11월 중 개인 순매도 10위권 내 TIGER ETF 라인업은 모두 5개에 달한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868억 원),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483억 원),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459억 원), TIGER 우량회사채액티브(211억 원),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199억 원)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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