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2배 ETF에 4000억 몰렸다

증권 | 심두보  기자 |입력

3영업일 동안 2억 7160만 달러 유입돼 최근 6개월 GGLL 주가 225% 상승

출처=구글 홈페이지
출처=구글 홈페이지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기자| 알파벳 주가가 AI 호재에 힘입어 파죽지세로 상승하자, 관련 레버리지 ETF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Direxion Daily GOOGL Bull 2X Shares(GGLL)는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단 3영업일만에 2억 7160만 달러의 자금을 끌어보았다. 한화로 약 4000억 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GGLL의 주가는 최근 6개월 동안 약 2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알파벳의 주가는 약 89% 상승했다.

GGLL의 운용자산규모(AUM)는 11억 7000만 달러다. 현재 미국 내 단일 종목 ETF 중 6번째로 큰 규모다. 총비용(Expense Ratio)는 0.99%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상장일은 2022년 9월 8일이다.

알파벳 주가는 역사적인 랠리를 기록 중이다. 이 정도 시가총액을 가진 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인 급등세다. 11월 28일 기준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3조 8640억 달러로, 2위 애플의 시가총액(4조 1380억 달러)을 바짝 추격한 상태다. 

최근 상승의 기폭제가 된 것은 메타가 AI 워크로드를 구동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내에 알파벳의 TPU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였다. 메타는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TPU에 접속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은 수개월간 형성되어 온 "알파벳의 자체 AI 칩이 엔비디아의 GPU보다 생각보다 더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에 기름을 부었다. 이러한 인식은 알파벳 주가를 끌어올린 반면, 엔비디아 주가에는 하방 압력을 가했다.

현재 투자자들은 알파벳이 거대하고 빠르게 성장하는 AI 칩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 베팅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파벳은 TPU를 주로 자사 AI 모델을 위해 내부적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이것이 외부로 판매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잠재적 매출 기회를 확장시켰다.

TPU가 진정으로 경쟁력이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TPU는 알파벳의 워크로드에 최적화되어 있어 GPU보다 범용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내부 사용에 국한되더라도 이는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알파벳은 자사의 주력 모델인 '제미나이(Gemini)'가 TPU로 훈련되고 구동된다고 밝혔으며, 최신 제미나이 버전은 여러 AI 벤치마크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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