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이태윤 기자| 인공지능(AI)이 글로벌 증시의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우주항공테크’가 차세대 성장 테마를 제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자산운용사들이 지상·해양·공중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방산 테마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하나자산운용은 ‘우주’와 ‘항공’이라는 명확한 타깃에 집중하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11월 25일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를 시장에 내놨다. 이 ETF는 국내 최초로 ‘플라잉 테크(Flying Tech)’에 중점을 둔 상품이다. 기존 국내 방산 ETF들이 지상 무기체계와 항공, 해양 분야를 혼합해 편입했던 것과 비교해, 이 상품은 기술 경쟁의 무대를 하늘과 우주로 좁혀 집중 투자하는 구조를 지닌다.
포트폴리오 구성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우주 섹터가 양대 축을 이룬다. 12월 1일 기준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로켓랩(Rocket Lab)과 조비 애비에이션(Joby Aviation)이 각각 15.7%의 비중을 차지하며 최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이 외에도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10.2%), GE 에어로스페이스(GE Aerospace·11%) 등 항공·우주 분야에서 선별된 12개 핵심 종목으로 압축하여 운용된다.
◆ ‘지상’을 벗어나 ‘우주’로…AI 잇는 차세대 테마 선점
이 ETF의 핵심 전략은 AI 이후의 주도주로 평가받는 우주 서비스와 UAM 시장의 성장성에 베팅하는 것이다. 편입 비중 상위 종목인 조비 애비에이션은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개발의 선두 주자로, 미국 연방항공청(FAA) 인증 절차의 막바지 단계에 진입해 에어택시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로켓랩 역시 로켓 발사부터 위성 제작까지 아우르는 우주 솔루션 기업으로, 미국의 차세대 방위 프로그램인 ‘골든 돔(Golden Dome)’ 사업 참여와 M&A를 통해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성장주 특유의 높은 변동성과 밸류에이션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확실한 성장 모멘텀을 찾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겨냥했다. 방산 테마 내에서도 폭발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을 내포한 기업들을 선별해, 안정성보다는 수익률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셈이다.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국내 상장된 우주항공 테마 ETF는 총 4종으로, 그중 액티브 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상품(총보수 0.8%)과 비교했을 때 1Q 미국우주항공테크의 총보수는 0.49%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하나자산운용 김승현 ETF본부장은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미국의 우주 및 항공테크 산업에 투자하는 최초의 ETF로, 우주항공테크 분야는 머나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눈 앞에 펼쳐지는 현실이며, 향후 인류의 삶을 바꿀 차세대 혁신 테마로 예상된다”며 “미국의 로켓 대표 기업이자 스페이스 X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로켓랩 그리고 UAM 핵심 기업이자 최근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기술 관련 협력을 체결한 조비 애비에이션을 가장 높은 비중으로 각 16%씩 편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본부장은 “특히 2026년에는 Neutron 첫 발사(로켓랩), 뉴욕과 카자흐스탄 등에서 UAM 상용 서비스 개시(조비 에비에이션) 등이 예정되어 있어 관련 산업이 더욱 성장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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