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하나증권은 미국의 상호관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대치 상태가 쉽게 풀리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결국 미국 연준(Fed)의 스탠스 변화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주식시장 패닉과 관련된 의견이라는 코멘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의 위기는 기업 실적으로 돌파하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며 "1분기 기업 이익은 관세 부과 전(前) 수치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전일 1분기 영업이익 6.6조원의 깜짝 실적을 발표했으나 시장에서 큰 호응은 얻지 못했다. 그 결과 홍라희 여사 등 삼성가의 주식담보대출 상환 요구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격대인 5만3000원대로 또다시 후퇴했다.
그는 "PBR이나 PER과 같은 밸류에이션 데이터는 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실적에 대한 신뢰가 약할 때는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저점 예측도 신뢰가 약할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세 가지 지표들이 반대로 움직여야 글로벌 주식시장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봤다.
지난 4일 3.99%에서 9일 4.39%까지 급등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같은 기간 1.72%에서 1.65%까지 떨어진 중국 10년물 국채금리, 그리고 달러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위안화 환율을 들었다.
그는 결국 "정책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수석의 맞짱까지 떠올리게 하는 상호관세 대치 국면이 쉽게 풀리긴 어렵다고 봤다.
차선으로 미국 연준의 스탠스 변화를 지목했다. 그나마 정상적(?) 사고를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금까지의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고, 아직은 미국 경제지표가 크게 악화됐다고 판단할만한 근거가 없어서 그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87년 이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의 ISM 제조업지수 평균치는 47.3p이고, 현재(3월)는 49.0p"라며 "5월1일 발표예정인 4월 데이터는 관세 부과로 인한 혼란 감안 시 47p 또는 그 이하까지 낮아질 가능성도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예상했다.
그는 "물가보다 경기가 악화되는 속도가 빠를 경우 기준금리 인하나 이른 시기의 QT 종료(또는 QE로의 전환)도 생각해 볼 수 있다'며 "2025년 연준 기준금리 인하 횟수는 최근 4회(100bp 인하)로 증가했고, 첫 기준금리 인하 시기는 6월 FOMC회의(18일)로 꼽고 있으나 FOMC회의는 5월(7일)에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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