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미국 정부가 2일(현지시간) 한국에 상호관세 25%(행정명령 26%)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미국 상호관세 조치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6조3천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긴급 금융지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 시행으로 인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속에서 경영에 애로사항이 예상되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위해 마련됐다.
하나금융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긴급 유동성 총 6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존 운영하는 ‘주거래 우대 장기대출’을 3조원 증액하고, 3조원 규모의 ‘금리우대 대출’을 신규로 공급한다. 빠른 심사로 신속히 유동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세 피해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에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 ▲분할상환 유예 ▲금리감면 ▲신규자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 지원을 병행한다.
관세 조치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업체에 운전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 하나은행은 이달 안에 신용보증기금과 240억원 규모의 신규 보증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업종별 핀셋 지원방안도 추가로 마련한다.
특히 관세 부과로 수출실적이 감소해 무역금융의 융자한도 산출이 어려운 중소기업에 융자한도 예외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신용등급 하락이 우려되는 기업의 등급 하향 유예도 검토한다.
아울러 내수 위축으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천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한다. 최대 1.9%의 우대금리도 적용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 추가 출연을 통해 보증서대출도 공급할 방침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미국 상호관세 조치 시행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금융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현재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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