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NH투자증권은 미국 국채 가격 급락과 관련, 미국채 시장이 고장이 났을 가능성이 있다며 미 연준의 대응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이날 오후 1시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기점으로 미국 국채 값이 5% 넘게 급락하면서 시장 관계자들을 패닉에 빠뜨렸다. 세계 2위 미국 국채 보유국의 중국의 매각설 등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전쟁 이슈로 위험자산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금주 들어 미국 초장기채 중심으로 금리가 급등했다"며 "특히 금일 미국 본장이 아닌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 금리가 장중 20bp 이상 급등하자 이에 대한 시장 해석이 분분하다"고 코멘트했다.
그는 "시장은 트럼프의 관세 발효와 미국채 금리 급등이 맞물리는 점을 근거로 중국의 미국채 매도(보복 대응)로 보는 관점과 최근 미국 금융 시장 내 대규모로 진행된 베이시스 트레이드(Treasury Long-IRS Short) 청산 관점, 대규모 마진콜 대응 및 은행들이 단기 대출을 위해 국채를 매도하고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전일까지 일부 차익실현 관점의 해석도 있었으나 금일 아시아 장에서의 대규모 금리 급등으로 차익실현 가능성은 사실상 기각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국채 매도의 주체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어떤 시나리오가 정답인지 증명해낼 수는 없다"며 "그러나 문제의 핵심은 현재 미국채 금리 급등은 어떤 시나리오로 봐도 ‘유동성’ 문제이며 채권 시장 ‘기능 고장(Malfunction)’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 연준의 주요 원칙 중 하나는 ‘기능 고장’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개입한다는 것"이라며 "다만 현재 문제가 펀더멘털 문제가 아닌 유동성 혹은 기능 고장 여부가 핵심인 만큼 연준이 개입하더라도 기준금리 인하 정책이 아닌 QT(양적 긴축) 조기 종료 및 단기 자금 시장 유동성 공급 같은 단기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