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수술, 임신·출산에 미치는 영향?

산업 |김윤진 |입력
청담산부인과 로봇수술센터 조현희 교수(원장)
청담산부인과 로봇수술센터 조현희 교수(원장)

|스마트투데이=김윤진 기자| 자궁근종진단을 받아 의료진으로부터 전문적인병원에 가서 수술 혹은 시술 하기를 권유 받았을 때, 어느 병의원을 어떤 의료진 진료과를 찾아가야 하는지, 만약 수술하게 되면 수술과 입원 등, 치료 기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어떤 치료법이 나에게 맞는지 등을 고민하게 된다.

이상 신호를 느껴 병원에 갔을 뿐인데, 이런저런 치료법을 소개하며 당장 치료가 필요하다는 말에 당황스러운 경험을 한 여성들의 공통된 일이다.

조현희 청담산부인과 로봇수술센터 센터장 원장은 ”평소 월경량이 좀 많고, 허리·골반 통증이 심하긴 했지만 그러려니 생각하다가 정밀검사를 통해 근종 크기가 크고 갯수가 많은 데다 허리·골반 통증 등 증상이 심한 편이라며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단 소견을 환자에게 전달 했을때, 아직 결혼을 안 했는데 자궁근종 수술을 받아도 임신·출산에 문제가 없을지 고민된다는 질문을 많이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조현희 교수는 “위와 같은 우려의 질문이 많다 보니 한 가지 알아야 할 사실은 자궁근종은 20~40대 가임기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은 여성질환이고 따라서 누구나 가임기 여성 10명 중 2~4명 꼴로 자궁근종이 생길 수 있다는 현실을 빨리 받아들여 치료의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궁근종은 초기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자궁근종의 크기가 커지고 갯수가 많아지면 비정기적인 하혈이 잦고 극심한 허리·골반 통증으로 일상이 불편해졌을 때는 이미 자궁 안쪽에 생겼을 것이고 만약 임신계획이 있다면 난자의 착상을 방해해 난임을 유발하는 되기도 한다.

현대 여성들은 초경이 빨라지고 임신·출산 시점이 점차 늦어지면서 자궁근종을 비롯해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 여성질환이 가임력에 미치는 영향력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자궁근종은 최소침습적 접근이 가능하고 정밀한 수술을 지원하는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이 치료방법은 다빈치로봇수술은 의사가 조종석(콘솔)에 앉아 3차원 영상을 보면서 로봇팔, 내시경 카메라를 조종해 수술하는 첨단의료적 치료방법으로 자궁내막 등 정상 자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다양한 크기, 발생한 근종의 수, 자궁내 발생한 위치에 따른 자궁근종을 정밀하게 제거가 가능하다. 배꼽 주변으로 약 2~3㎝ 크기로 작게 절개해 흉터도 거의 남지 않는다.

특히 로봇 팔로 몸 속 깊은 곳에 위치한 자궁까지 직접 접근한 다음 내시경 카메라로 촬영한 3차원 이미지를 확대해 병변은 물론이고 방광·직장 등 인접 장기와 주요 혈관까지 세세하게 살피면서 정교한 수술로 신체 내부에 상처가 덜 생겨 회복도 빠르다. 자궁내의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염증과 유착 등, 수술 후유증이 나타날 가능성 역시 줄기 때문에 환자에게 더 이로운 치료법이다.

마지막으로 자궁근종 로봇수술은 탄탄하고 촘촘한 봉합이 가능하여 자궁근종을 제거하고 난 후 벌어진 조직부위를 완벽하게 봉합한다. 만약 로봇수술이 아닌 일반적인 방법으로 수술 후, 아직 상처가 낫기 전에 임신하면 태아가 자라면서 그에 맞춰 자궁이 부풀어 오르다가 덜 아문 수술 부위 부분으로 터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지만, 자궁근종 로봇수술은 미세한 손 떨림 없이 자유롭게 구부리고 회전하면서 자궁내막, 자궁근육층, 자궁외막 등 3개의 근육층을 결에 맞춰 탄탄하게 봉합이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 후 임신 출산의 부분은 염려할 필요가 없다.

자궁근종 로봇수술 임상연구에 따르면 향후, 임신계획 중인 여성이 로봇수술의 효과·안전성, 우수한 임신결과가 학계의 여러 차례 보고된 봐, 향후 임신 계획이 있더라도 안심하고 수술을 진행 해도 무방하다.

자궁근종 같은 여성 질환은 생명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의 건강한 삶의 질에 많은 영향을 준다. 따라서 일상으로 온전한 복귀가 치료에 중요한 요소인데, 덜 침습적이고, 더 안전하면서, 치료 효과는 좋아지는 자궁근종로봇수술은 일상 복귀가 빠른 편의성과 함께 여성의 가임력보존 등 기능적 이점으로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는 안전한 치료방법이다.

다만, 자궁근종은 혹이 생기는 자궁을 제거하지 않는 이상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수술 후 1~3년 정도 꾸준한 내원과 의료진의 진료를 보면서, 6~12개월 간격으로 자궁근종의 상태를 추적·관찰하면서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을 권하고 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