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이수페타시스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제동이 걸렸다.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금융감독원은 2일 장 마감 뒤 이수페타시스가 제출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의 정정 요구가 없었더라면 당초 3일자로 증권신고서가 수리되고 이수페타시스는 계획대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수 있었다.
금감원의 정정 요구에 따라 이날자로 효력이 정지됐다.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 일정은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심사 결과 증권신고서 형식을 제대로 갖추지 아니한 경우 또는 중요사항에 관해 거짓의 기재 또는 표시가 있거나 중요사항이 기재 또는 표시되지 아니한 경우와, 중요사항의 기재나 표시내용이 불분명하여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됐다"고 안내했다.
또 "청약일 등 증권 발행과 관련한 전반적인 일정이 변경될 수 있다"며 "정정신고서 제출요구를 받은 후 회사가 3개월 이내에 정정신고서를 제출하지 아니하는 경우 증권신고서는 철회된 것으로 간주된다"고 덧붙였다.
이수페타시스는 지난달 8일 주당 0.31주 비율로 총 5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날은 금요일로 이수페타시스는 오전 9시 이사회를 열어 처리해놓고도 이를 오후 6시가 지나 공시하면서 올빼미 공시의 전형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특히나 증자 대금 중 3000억원을 코스닥 상장사 제이오 인수에 쓸 계획이었는데 제이오 인수 공시는 시간외 거래 중에 나오고 증자는 시간외 거래가 끝난 뒤 진행되면서 주주들을 오도했다는 비난도 나왔다.
그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제이오 인수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까지 나오면서 주가 급락 사태를 빚었다. 그간 엔비디아 거래로 받았던 주가 프리미엄도 깎아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음 거래일인 11월11일 하루에만 23% 가까이 폭락했다.
금감원의 제동 소식이 전해진 뒤 시간외 거래에서 이수페타시스는 정규장보다 9.95% 오른 2만320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고려아연 사례처럼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철회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