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생보사, 3분기 순익 3.5조원..`삼성생명만 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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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8년 만에 2조 클럽..교보생명, 별도 순익 1조 육박 한화생명, 3분기 순익 '예상하회'..킥스비율은 개선

[출처: 삼성생명]
[출처: 삼성생명]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연말을 앞두고 국내 3대 생명보험사가 올해 3분기에 누적 순이익 3조 5천억원에 근접한 성적표를 발표했다. 손해보험사들이 호실적을 발표한 반면, 생명보험사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1위 삼성생명은 2조원 넘는 누적 순이익을 올려, 2조 클럽에 8년 만에 다시 진입했다. 교보생명도 1조원에 육박하는 누적 순이익을 거뒀다. 다만 해외부동산 상각과 연금·종신보험 부진으로 한화생명은 증권가 기대치보다 아쉬운 성적표를 내놨다.

◇ 2조 클럽 달성한 삼성생명..아쉬운 한화생명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지배주주 순이익 기준으로,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대 생명보험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조496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2% 증가한 실적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2조421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9% 급증한 순익이다. 3분기만 놓고 봐도 순이익 6736억원을 거둬, 작년보다 41.6% 크게 늘었다.

여의도 증권가는 컨센서스(증권업계 애널리스트 추정치 평균값)를 웃도는 실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출처: 각 사]
[출처: 각 사]

교보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8760억원으로, 17.8% 증가했다. 3분기 순익은 2586억원으로, 작년 3분기 57억원에서 4459.4% 폭증했다. 별도 기준 3분기 누적 순익은 9399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했다.

반면 KB증권과 키움증권은 한화생명의 3분기 실적이 컨센선스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 직후 키움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한화생명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한화생명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5786억원에 그쳤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8% 감소했다. 3분기 순익은 232억원으로, 작년보다 15.9% 줄었다. 별도 기준 3분기 순익은 23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 전환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3500원에서 32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양호한 신계약 실적을 이어간 점은 긍정적이나, 보험계약마진 조정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좀처럼 보험계약마진 잔액이 순증하지 못하고 있고, 배당 제약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화생명 63빌딩 [출처: 한화생명]
한화생명 63빌딩 [출처: 한화생명]

◇ 킥스비율, 삼성생명은 하락..한화는 개선

건전성 지표를 보면, 보험회사들의 보험금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K-ICS·킥스)도 삼성생명이 선두에 섰다.

삼성생명의 킥스 비율은 190~200%로, 2분기 202%에서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지선 삼성생명 RM팀장은 지난 15일 실적발표회에서 "아직 지급여력비율을 산출하는 중에 있는데, 9월 말 190~200% 사이라고 소통했다"며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까지 하락한 것까지 반영하더라도 킥스비율 190% 전후에서 관리 가능하고, 제도 강화를 다 고려해도 190% 중반 정도는 장기적으로 관리가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반면 한화생명의 킥스 비율 잠정치는 전기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164.5%로 개선됐다.

교보생명은 분기보고서에서 킥스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2분기 킥스비율은 경과조치 전 193.78%, 경과조치 후 265.36%다.    

◇ 3사 신계약 CSM 전기 대비 순증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ontract Service Margin·CSM)을 보면, 삼성생명의 9월 말 CSM은 작년보다 증가했지만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생명의 3분기 신계약 CSM은 8346억원으로, 전기 대비 5.8% 늘었다. 3분기 말 CSM은 12조963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7% 증가했다.

한화생명의 3분기 신계약 CSM은 전기 대비 12.7% 증가한 5420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말 CSM은 9조1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다.

교보생명의 3분기 신계약 CSM은 전기 대비 11.9% 증가한 348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말 CSM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4% 감소한 5조9219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력 지표인 보험설계사 수는 삼성생명이 3만4441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화생명은 3만127명으로 연간 목표 3만명을 조기에 달성했다. 

한편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시장에서 22개사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올해 8월 기준으로 삼성, 한화, 교보생명 등 대형 생보사 3사의 시장점유율은 약 50.4%로, 절반을 넘는다. 삼성생명 21.7%, 한화생명 15.6%, 교보생명 13.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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