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자사주 불확실성에 밸류업 계획 “추가 검토 중”

경제·금융 |입력

3분기 실적발표회

[출처: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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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3분기 호실적을 올린 삼성화재가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로 금융당국의 자사주 공시 강화 기조와 밸류업 세제 혜택 불확실성을 들었다.

삼성화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준하 부사장은 14일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최근 자사주 보유와 관련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 시행이 안 되는 상황이고, 밸류업 관련해서 정부의 세법 정책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서 부득이 (밸류업 계획) 공개 시점을 미루고 추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자사주 제도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선안 등의 입법을 예고했다. 상장사의 자사주 보유와 처분 공시를 강화하고, 인적 분할 시 자사주 신주배정을 금지해 대주주의 지배력 강화에 악용되지 못하도록 했다. 상장사의 자사주 비중이 발행주식 총수의 5% 이상이면, 보유 현황과 목적, 추가 취득 등을 담은 보고서를 만들어 이사회 승인을 받도록 했다.

[출처: 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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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중장기 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지급여력비율(K-ICS·킥스) 220%를 초과하는 부분을 주주환원과 국내외 사업 투자에 사용하겠다고 큰 방향을 이미 시장과 공유한 상황이다.

김준하 부사장은 “기존에 소통했던 주주환원 정책의 큰 방향성에 변화가 없다”며 “(밸류업 계획) 최종안이 확정되면 시기를 특정하기 어렵지만 밸류업 공시를 포함해 시장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삼성화재는 지속적으로 매년 우상향하는 배당금을 결정해왔다”며 “그런 기조는 바뀌지 않았다는 사실을 먼저 말씀드리고,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 50% 지향하기 때문에 적정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보다 더 지급여력비율이 높기 때문에 주주환원율도 50%보다 더 높게 잡아야 한다는 지적에 김준하 부사장은 “삼성화재가 킥스비율 220%를 초과하는 부분에서 주주환원과 국내 또는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추가 투자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다”며 “해외사업은 시기를 특정할 수 없기 때문에 어려운 부분이 있어 삼성생명과 직접 비교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준하 부사장은 우선주 매입·소각 가능성과 관련한 질문에 “과거 삼성화재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할 때 보통주와 우선주를 동일한 비율로 소각했다”며 “지금 현시점에서도 보통주 주주와 형평성 이슈가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우선주만 매입·소각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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