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 톱3 자본 15조 넘게 줄어..3분기 45.6조원

경제·금융 | 김국헌  기자 |입력

삼성생명 10조원 급감..3분기 27.8조원 한화·교보도 2조원 넘게 감소

[출처: 삼성생명]
[출처: 삼성생명]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올해 3분기에 3대 생명보험사의 자본이 1년 전보다 15조원 넘게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61조원을 넘던 3대 생보사 자본은 올해 3분기 45조원대로 축소됐다. 

반면 3대 생보사의 부채는 같은 기간 56조원 가까이 급증해, 자본 감소 폭보다 3배 넘게 큰 폭으로 늘었다.

1년 사이에 삼성생명만 10조원 급감

3일 각 사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3대 생명보험사의 자본은 올해 3분기 45조60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3분기 자본 61조1399억원에서 15조5316억원(25.4%) 감소했다.

[출처: 각 사 3분기 현황보고서]
[출처: 각 사 3분기 현황보고서]

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의 3분기 자본은 작년 3분기보다 10조2531억원(26.9%) 급감한 27조786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자본 변동요인으로 "할인율 기준 강화로 보험금융손익(OCI)이 감소한 영향 등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의 자본은 작년 3분기 38조392억원에서 1년째 감소했다. 작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쭉 전기 대비 감소했다.

한화생명 자본 3분기에 10조원대 회복

한화생명도 작년 3분기 12조5276억원에서 감소세를 이어가다가, 올해 3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 2분기 자본(9조7686억원)이 1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가, 3분기에 다시 10조원대를 회복했다. 

한화생명의 3분기 자본은 전년동기대비 2조4739억원(19.7%) 줄어든 10조537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자본 7조7685억원으로, 10조원대를 웃돌던 작년 3분기보다 2조8046억원(26.5%) 감소했다.

한화생명은 "금리 영향, 보험부채 평가 할인율 하락에 따른 부채 증가, 자본 감소 등이 주요 변동요인이다"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도 "보험계약부채 금융손실 증가로 인해 기타포괄손익 누계액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3대 생명보험사 부채는 56조원 가까이 늘어

실제로 3대 생보사 부채는 같은 기간 55조8494억원 증가했다. 3분기 3대 생보사 부채는 총 470조3956억원으로, 작년 3분기 414조5463억원에서 13.5% 늘었다.

지난 11월 이지선 삼성생명 RM팀장은 올해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오는 2027년까지 부채 할인율 강화가 계속되고, 주가와 금리 추가 변동분도 고려해서 다양한 대책을 지금 고민 중에 있다"며 "초단기 매입이나 국채 선도 같은 기본적인 자산·부채관리(ALM) 대책 외에 근본 부채 할인율처럼 부채의 양만 늘리는 제도적인 변화에 (대응해) 3년째 계속한 공동 재보험을 지속하는 것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후순위채 발행 나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자본확충에 나섰다. 한화생명은 이달 중 4천억~8천억원 규모로 후순위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한화생명은 3분기에 신종자본증권 두 차례 발행해, 총 1조1천억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교보생명도 지난 7월 최대 1조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 발행을 결정해, 한 달 뒤에 7천억원의 후순위채권을 발행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현재까지 시장에서 자본 조달에 나서진 않은 상황이다. 앞선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이지선 팀장은 "삼성생명은 지금 자본성 증권 발행도 없고, 아직 그것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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