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지난 주말 삼성전자가 자사주 10조원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주가가 18일 장중 급등세를 나타냈다. 10%를 초과한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한 이익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에 3분기 실적 호조가 더해졌다.
삼성생명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58분 현재 전장 대비 12.5% 급등한 10만98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3.7%까지 뛰었다가 상승 폭을 12%대로 줄였다.
삼성화재 주가도 9.7% 뛴 36만6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0.9% 치솟았다가 역시 9%대로 상승 폭을 줄였다. 개장 직후 5.2%까지 갔던 삼성증권도 4.1% 상승한 4만63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장 마감 후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는 1년간 분할 매입하는 계획을 공시했다. 지난 2017년 9조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이후 7년 만이다. 당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금산법에 따라 10%를 초과한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 10%를 맞췄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지분 8.5%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 1.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3분기 말 기준 삼성전자의 지분 8.5%(특별계정 제외)를 보유 중"이라며 "이번 삼성전자의 자기주식 매입 공시로 자본 확대와 배당수익 증가 등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고, 삼성전자의 지분가치가 재조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안영준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이 약 10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한 이유는(2014년 주가순자산비율 1.01배 → 최근 0.4배) 보유 중인 삼성전자 지분 가치에 대한 시장에서의 인정이 점차 희석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만약 삼성전자 지분 매각 시 매각 자금의 일부는 배당 혹은 자사주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주주환원에 활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추후 발표할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주주환원 확대 방안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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