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MSA 성과 공유..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인터넷은행 케이뱅크가 13일 서울 강남구 노보텔앰배서더 강남에서 열린 금융정보시스템연구회 조찬세미나에서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도입 성과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설립한 금융정보시스템연구회는 금융업계의 IT(정보기술) 담당자와 전문가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최신 금융 IT 기술 동향을 나누는 장이다.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관계 기관을 비롯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금융사가 회원이다. 

이날 세미나에 국내 금융권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IT업계 대표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재성 케이뱅크 디벨롭먼트(Development) 실장은 지난 3월 MSA 도입으로 케이뱅크가 클라우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앱을 구축하는 소프트웨어 접근 방식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MSA는 앱 내에 다양한 서비스를 서비스 단위로 개발과 배포, 확장한다. 이로 인해 개발 기간 단축과 즉각적인 서비스 개선이 가능하다. 또 앱 서비스 일부 장애가 다른 서비스로 확산할 가능성도 작다.

현재 공모주 청약정보 제공(공모주메이트), 생활 물가정보 제공(오늘의 생활시세), 등기정보 변경 안내(우리집 변동 알림), 리워드 쇼핑 등 새로운 서비스를 MSA 환경에서 운영하고 있다.

김 실장은 “케이뱅크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노력으로 이뤄진 MSA 도입이라는 성과를 금융업계 IT 리더, 전문가들과 공유하게 돼 기쁘다”라며 “케이뱅크는 테크 리딩 뱅크로서 고객 편의를 위한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금융권 최초 IT 시스템의 U2L(유닉스에서 리눅스 전환)을 이룬 데 이어, 지난해 7월 클라우드 기반의 네 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클라우드 전환에 나섰다. MSA 도입으로 클라우드의 장점을 극대화한 운영구조를 갖춘 만큼, 다양한 신규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케이뱅크는 차별화된 금융 맞춤형 생성형 AI 도입을 위한 거대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구현에도 MSA를 활용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KT ·kt클라우드·업스테이지와 생성형 AI 기술 적용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