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체라, 빚보증 섰다가 지분 전부 날린 대표이사..20% 급락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스마트투데이=김세형 기자| AI  솔루션 업체 알체라 주가가 20% 넘게 폭락했다. 증권사들이 전환사채 손실 보전 목적에서 대표이사로부터 넘겨받은 물량을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12일 오전 9시21분 현재 알체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41% 떨어진 2715원을 기록하고 있다. 사상최저가를 재차 경신했다. 거래량은 19만주에 육박, 전일 하루 거래량의 4배에 육박하고 있다. 

알체라 황영규 대표이사는 전일 자신의 회사 보유 지분이 종전 9.18%에서 1.6%로 줄었다고 보고했다. 7.58%(163만5004주) 지분이 줄었다. 11일 종가 기준 58억원 상당이었다. 

황 대표는 질권 실행에 따라 출고됐다고 기재했다. 구체적으론 "제2회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에 따른 손실보전 합의 이행으로 질권이 실행돼 대체 출고"됐다고 기재했다. 

질권을 설정했던 곳들은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KB증권, BNK투자증권,  중소기업은행 등이다. 이들은 주식을 넘겨 받으면서 곧장 매매도 가능한 상태였다. 

알체라는 지난 2021년 11월 230억원 규모로 제2회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디에스자산운용이 결성한 메자닌펀드들이 주로 인수했다. 증권사들은 펀드들의 신탁업자 지위에서 질권을 설정해둔 상태였다. 

지난 10일 90억원 규모 제2회 전환사채 전환이 청구됐다. 전환가액은 2만1248원으로 당일 종가 3520원의 6배에 달했다. 종가에 매각한다고 가정할 경우 83.4%의 손실을 볼 판이다. 

대표이사가 빚보증을 섰다가 자기 지분 대부분을 날린 셈이다.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전환청구에 따라 오는 21일 현재 발행주식의 1.98%인 4만6633주가 상장된다. 해당 전환사채의 미전환사채 잔액은 48억원으로 줄었다. 그런데 미전환사채에도 질권이 설정된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의 지분 보고에 따르면 황 대표 보유 주식 34만주가 여전히 '제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상환 담보로 제공돼 있다. 황 대표가 보유한 주식 전부다. 

신한타임메자닌블라인드신기술투자조합과 아이비케이씨타임폴리오메자닌블라인드제1호신기술투자조합에서 질권을 설정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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