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카드 입찰戰 앞두고 군기 바짝 든 은행권

경제·금융 | 김국헌  기자 |입력

올해 하반기 3기 나라사랑카드 사업자 입찰 예고 軍 혜택 패키지 내놓은 신한은행과 기업은행 국민은행, 장병적금 금리 인상..우리·농협銀 기부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오른쪽)의 나라사랑카드 [출처: 나라사랑포털]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오른쪽)의 나라사랑카드 [출처: 나라사랑포털]

|스마트투데이=김국헌 기자| 은행권이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자 입찰을 앞두고 은행권 군기가 바짝 들었다. 10년간 군인 체크카드 사업을 맡을 은행 자리를 둘러싸고 경쟁적으로 ‘충성’을 외쳤다. 

2기 사업자인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은 혜택 패키지를 내놓고, 수성에 나섰다. 1기 사업자인 신한은행은 군 상생금융 패키지로 탈환의 각오를 다졌다. 우리은행, 농협은행, 전북은행을 비롯한 주요 은행들도 군심(軍心) 잡기에 나선 모양새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서라지만, 늦어도 3분기 안에 시작할 나라사랑카드 입찰 직전에 눈도장을 찍는 분위기다. 나라사랑카드는 병역판정검사(징병검사)부터 군 복무, 예비군까지 약 10년간 사용하는 전자병역증 겸 체크카드다. 입영여비, 군 급여, 예비군 훈련 여비 등을 받는 계좌와 연계된다. 

◇10년 더 외친 국민은행과 기업은행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오는 2026년부터 “10년 더”를 외치고 있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지난 3일부터 나라사랑카드에 뚜레쥬르 빵값을 평일 10%, 주말 15% 할인해주는 제휴 혜택을 추가했다.

국민은행은 가장 먼저 장병적금 금리 인상 카드도 꺼냈다. 국민은행은 지난 3일부터 KB장병내일준비적금 최고금리를 기존 5.5%에서 6.2%로 인상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최고금리는 무려 8.0%다. KB손해보험의 복무 중 무료 상해보험도 다른 은행과 차별화된 혜택으로 호평받았다.

평소 이벤트를 드물게 하는 기업은행은 아예 군(軍) 패키지를 내놨다. 12일 병역판정검사자 이벤트에 매월 3천원 현금 쿠폰,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지원금 2만원, 네이버 포인트 5천원 쿠폰 등을 눌러 담았다. 또 연내 논산 육군훈련소의 나라사랑카드 발급소를 출장소로 전환하기로 했다. 

[출처: 신한은행]
[출처: 신한은행]

◇탈환 칼 가는 신한..우리·농협·전북도 눈독

현재 은행 6곳이 나라사랑카드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 3월 국방부 비공개 공청회에 기존 사업자인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물론 1기 사업자인 신한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전북은행 등이 참여했다. 가장 의지가 강한 곳은 신한은행이다.

지난 2015년까지 1기 사업을 맡은 신한은행은 경험을 바탕으로 3기 사업을 꼭 따내겠다는 각오다. 시중은행 중에서 발 빠르게 가장 풍성한 군 상생 패키지를 내놨다. 예년보다 큰 규모로, 군인 대출상품 금리 우대에 1조원을 쏟아부었다. 병역명문가를 위한 특판 적금도 5만좌 한도로 출시했다.  

[출처: 우리은행]
[출처: 우리은행]

우리은행도 우리금융미래재단을 통해서 지난 10일 육·해·공군사령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 ‘우리 히어로’ 지원금 5억원을 전달했다. NH농협은행 경북본부도 같은 날 대한민국상이군경회 경북지부에 기부금 3천만원을 전달했다. 

[출처: NH농협은행]
[출처: NH농협은행]

전북은행은 지난 3일 보훈 종사자를 위한 무궁화 적금을 출시했다.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보훈대상자, 보훈 관련 연금 소득자 등을 대상으로 최고금리 연 4.1%의 적금을 2천좌 한정으로 판매 중이다.

은행 입장에서 나라사랑카드 사업은 적자다. 체크카드인 데다 ATM과 재발급 수수료도 무료다. 각종 혜택까지 계산하면, 사실상 밑지는 장사다. 다만 강력한 청년 고객 잠금(Lock-in) 효과로 '충성 고객'을 확보한다는 점에 진짜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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