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인터넷은행은 누구?..4파전 `쩐의 전쟁`

경제·금융 |입력

더존비즈온, 더존뱅크 출사표..막판 강자 등장 소소뱅크, KCD뱅크, U-뱅크 3파전에서 4파전으로 자본 1조원 댈 주주 구성이 4번째 인터넷은행 열쇠

제4인터넷 전문은행을 향한 경쟁이 3파전에서 4파전 구도로 확대됐다. 4일 IT 기업 더존비즈온이 뛰어들면서 소소뱅크, KCD뱅크, U-뱅크, 더존뱅크가 4번째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막판에 강자가 뛰어들었다고 긴장하는 눈치다.

더존비즈온은 이날 "국내 최초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화 인터넷전문은행인 더존뱅크(가칭)를 설립해 기업 데이터 기반의 혁신 금융을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은행, 대기업, 정책기관을 주주사로 참여시켜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강점은 방대한 기업 데이터다.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답게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미 기업 신용평가모형 개발 역량을 갖춘 상태다.

선발주자의 안착에 힘입어 제4인터넷은행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선발주자인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 4사는 자산 100조원 규모로 성장하며 고객 4천만명 시대를 열었다. 가장 큰 지방은행 부산은행도 제쳤다는 평가다.

후발주자 중에서 소소뱅크는 재도전이다. 지난 2019년 토스뱅크와 같이 예비인가를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소소뱅크의 주축은 소상공인·소기업 관련 35개 단체 연합이다. 하나은행, SC제일은행, 한화투자증권 등을 주주사로 둔 토스뱅크의 자본력에 밀렸다는 후문이다. 

소소뱅크와 KCD뱅크는 둘 다 소상공인 특화은행을 내세웠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 핀테크기업 한국신용데이터(KCD)는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로 유명하다. 

[출처: U-뱅크 컨소시엄]
[출처: U-뱅크 컨소시엄]

유뱅크 컨소시엄은 온라인투자 연계금융업체 렌딧, 세무 핀테크 플랫폼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현대해상, 의료 AI(인공지능)업체 루닛, 외환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 등 5개사로 구성됐다.

결국 제4인터넷은행을 결정지을 열쇠는 주주 구성이다. 은행업의 바탕인 자본력을 뒷받침할 주주 구성을 짜야 승산이 있다. 은행법과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은 최소 자본금 250억원을 요구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최소 1조원 정도를 댈 수 있고, 은행업 경험도 있는 주주를 모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국민은행, 케이뱅크는 우리은행, 토스뱅크는 하나은행을 주주로 두고 있다. 4대 시중은행 중에서 신한은행만 아직 인터넷은행과 손을 잡지 않았다.

한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더존비즈온이 상당히 오래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본금이 최소 1조원은 있어야 하는데 1조원을 댈 데가 많지 않고, 이를 산업자본으로 다 채울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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