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회장님 연봉은 얼마?..실적따라 '온도차'

경제·금융 |입력

KB 윤종규 38억 vs. 하나 함영주 22억 vs.우리 임종룡 6.5억원

[출처: 각 사]
[출처: 각 사]

지난해 국내 은행권 금융그룹 수장들의 연봉이 공개됐다. 금융그룹 회장이 대거 교체되면서, 연봉 1위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용퇴한 전임 회장들이 퇴직금과 성과급을 한 번에 받으면서 현직 회장을 뛰어넘는 고액 연봉을 올렸다.

현직 회장으로는 재직 1년을 모두 채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봉 22억53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전임 회장으로는 총 38억5600만원을 받은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단연 선두다.

15일 금융지주사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023년 기본급 9억원, 상여금 13억5100만원, 복리후생비 240만원을 포함해 총 22억5300만원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성과연동주식 2만454주를 3년간 장기 성과에 따라 가감해서 받게 된다. 

회계연도 2022년 하나금융그룹이 역대 최대 실적인 당기순이익 3조5524억원을 기록했고, 2019~2021년 장기 성과급 9억1600만원이 포함되면서 연봉 1위에 올랐다.

작년 11월 용퇴한 윤종규 KB금융그룹 전 회장은 퇴직금 3억7500만원을 포함해 총 38억5600만원을 받았다. 장기성과급 19억7800만원과 이연됐던 단기성과급 6억7800만원을 한 번에 받으면서 퇴직 회장 중 연봉 1위에 올랐다. 이와 별도로 장·단기 성과급 이연분 5만1424주가 남아있다.

지난해 한 달 남짓 회장으로 재직한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부회장 연봉을 포함해 총 15억55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3월 물러난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퇴직금 3억4600만원을 포함해 총 13억원을 받았다. 우리금융지주는 손 전 회장에게 2억원 넘는 기본급에 단기 성과급 3억7500만원, 장기 성과급 3억6700만원을 지급했다.  

KB와 우리 두 전직 회장의 작년 보수가 3배 차이를 보인 이유는 재직 기간이다. 윤종규 전 회장은 8년을 근속했고, 손태승 전 회장은 4년 남짓 재직했다.

비슷한 시기에 취임한 신한, 우리, BNK 수장들의 연봉은 대동소이했다. 신한지주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3월 23일 취임한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7억원을 받았다. 하루 뒤 취임한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보다 조금 적은 6억5200만원을 수령했다. 작년 3월 17일 취임한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의 연봉은 5억75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3월 퇴임한 조용병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작년 보수로 2억777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급이 유보된 성과급 4억8890만원을 제외한 금액이다. 조 전 회장은 재작년부터 3년간 신한지주 2만6747주를 장기성과 연동형 주식보수로 확보했고, 성과 평가에 따라 지급된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