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오는 3월 7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 나메라 컨트리 클럽에서 총 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약 10억9천만원)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을 개최한다.
KLPGA와 싱가포르골프협회(SGA)가 공동 주관한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물론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상급 선수 108명이 나흘간 열띤 경쟁을 펼친다. KLPGA 소속 79명, SGA 소속 29명이 참가를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KLPGA 정규 투어의 2024 시즌 개막전으로,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시리즈(Ladies Asian Tour Series·LAT)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지난 2022년 시작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은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첫 대회 우승자는 KLPGA의 박지영으로 JLPGA 신지애, LPGA 최혜진, 아타야 티띠꾼(태국), KLPGA 박민지 등 쟁쟁한 스타플레이어들과 경쟁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LPGA에서 활약하는 태국 차세대 스타 패티 타바타나킷과 자라비 분찬트 등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난 가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한 패티 타바타나킷은 지난 18일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과 25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최근 2주 연속 우승으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또 KLPGA를 대표하는 디펜딩 챔피언 박지영도 대회 2연패에 나선다. 지난해 KLPGA 3관왕 이예원과 신인상 김민별도 출전해 최정상급 골퍼들과 불꽃 튀는 경쟁을 예고했다.
이밖에도 하나금융그룹은 그룹의 소속 선수이자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아마추어 선수도 기량을 겨룬다. 지난 4일 태국에서 열린 위민스 아시아 퍼시픽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이효송(15세), 상비군을 거쳐 2024 시즌부터 대표팀에 합류한 오수민(15세)이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최근 그룹 골프단에 합류한 AJGA(미국주니어골프협회) 랭킹 69위에 오른 재미교포 에스더 권(14세)도 초청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 오픈을 통해 세계 최강 한국 여자골프를 널리 알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자골프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성 골퍼들이 만들어낼 최정상급 플레이와 감동의 순간들을 마음껏 즐겨 주기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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