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효성 두개로 쪼갠다..3남 조현상 부회장 계열분리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85대 15대 분할..효성신설지주 신설 대표이사에 3남 조현상 부회장

효성 조현준(왼쪽)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효성 조현준(왼쪽)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

효성그룹이 지주회사인 효성을 쪼개기로 했다. 1남 조현준 회장과 3남 조현상 부회장 사이 계열분리가 진행된다.  

효성은 23일 오전 9시30분 중구 롯데호텔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0.818 대 0.1820의 비율로 인적분할을 실시키로 결의했다. 주주들은 그대로 유지되는 가운데 기존 효성은 현재의 82% 자산을 가진 채로 남고, 신설되는 회사는 18% 가량의 자산을 기초로 독립법인으로 출범하게 된다. 

신설법인은 잠정적으로 효성신설지주로 정해졌다. 여기에는 상장사인 효성첨단소재(자회사 포함)와 함께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효성토요타, 광주일보사, 효성홀딩스USA, 효성글로벌로지스틱스비나가 딸려가게 된다. 

효성그룹 지배구조
효성그룹 지배구조

효성신설지주는 이들 자회사들을 관리하는 사업부문과 함께 국제물류주선업을 주된 영업목적으로 하는 물류사업부문으로 사업 등 2개 부문으로 회사를 꾸려가게 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7월1일을 예정하고 있다. 

효성은 "독립경영 및 책임경영 체제 구축을 통해, 자회사 성과관리, 사업포트폴리오 관리, 소유지배구조 투명성 제고 등 지주회사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 경영안정성을 확보하며,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업 지배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이번 분할을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할은 조현준 회장과 3남 조현상 부회장 간 계열분리를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효성 지분 구조는 현재 아버지 조석래 명예회장이 10.14% 지분을 갖고 있고, 조현준 회장 21.94%, 조현상 부회장 21.42% 지분을 갖고 있다. 이사회 안에서 조 회장과 부회장 둘 다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조석래 명예회장이 조 회장을 차기 후계자로 낙점한 가운데 언젠가 3남 조현상 부회장이 독립이 이뤄질 것이라는 지배적 관측이었다. 

이를 방증하듯 효성신설지주의 대표이사는 조현상 부회장이 맡기로 했다. 안성훈 효성중공업 전력PU총괄 부사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기로 했다. 또 신덕수 효성 전략본부 임원이 사내이사로 따라가기로 했다. 

사외이사로는 권오규 현 에쓰오일 이사회 의장,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연구부총장, 김진수 툴젠 고문이 내정됐다. 인적분할을 마친 뒤 대주주간 지분 교환 작업이 진행되면 계열분리도 마침표를 찍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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