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7년 만에 가장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입주를 시작하는 아파트 단지도 같은 기간 평균 74곳에서 43곳으로 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R114는 8월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총 2만 7710가구(임대 포함)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8월 기준으로 2016년 2만 7488가구 입주물량 이후 최저 수준이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8월 평균 입주물량 3만 4397가구보다도 약 20%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은 작년 8월 1만 6834가구에서 1만 4103가구로 16% 감소했고 지방은 작년 1만 7584가구에서 올해 1만 3607가구로 23% 줄었다.
수도권은 경기도가 16개 단지 총 9790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수도권 전체 월간 입주물량의 공급량의 69%를 차지한다. 서울은 2990가구에 달하는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가 입주에 나선다. 서울에서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하는 것은 2021년 서초그랑자이 이후 2년만이다.
지방은 △경남 3124가구 △충남 2591가구 △대구 2461가구 등 세 지역의 입주 물량이 지방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부동산R114 백새롬 책임연구원은 "전국적으로 물량 자체는 감소했으나 지역별 수급 쏠림이 있다"며 . "서울 강남권은 수요 유입 대비 공급물량이 제한적인 지역이라 전셋값 하락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대구·충남·인천 등은 누적된 입주 부담이 큰 상황에서 4분기에 물량까지 더해져 하반기까지 전세시장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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