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봇은 폐기물을 시멘트 제조공정에 재활용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수거봇은 폐기물 처리업체 천일에너지의 자회사이자 IT 폐기물 관리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폐기물을 수거·운반하는 작업부터 소각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수거봇은 지난 3월 한국건설폐기물수집운반협회, 쌍용C&E와 함께 '가연성 폐기물 순환자원 재활용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수도권 '직매립 금지' 정책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생활 폐기물은 수거·운반 과정에서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폐기물까지 함께 섞여 매립됐다.
수거봇은 폐기물 이동, 처리과정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폐기물 SaaS서비스를 갖췄다. 그동안 재활용할 수 없었던 가연성 폐기물을 연료용으로 쓸 수 있도록 폐기물 수거업체에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폐기물 관리 시스템을 통해 순환자원의 정확한 발생량을 예측하고, 시멘트를 제조하는 쌍용C&E에 안정적으로 관련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쌍용C&E는 시멘트 제조에 유연탄 등 화석연료 대신 폐자원 활용비중을 늘려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등 친환경 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박상원 수거봇 대표이사는 "폐기물 원스톱 처리 및 관리시스템의 기술력을 적극 발휘해 폐기물수집운반협회회원사의 임시보관처리장 내 반입·반출 폐기물 관리를 비롯해 쌍용C&E에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위해 연구와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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