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대만 두고 설전..중국 수혜주 투자심리 냉각

글로벌 | 김세형  기자 |입력
지난해 11월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지난해 11월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벌어진 우리나라와 중국간 설전에 중국 리오프닝 수혜주들이 한파를 맞고 있다. 

21일 주식시장에서 글로벌텍스프리는 전일보다 8.5% 급락한 3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텍스트리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환급대행 사업자로 중국인 관광객의 입국이 늘면서 올해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돼 왔다. 

화장품주들 역시 서리를 맞고 있다. LG생활건강이 4% 가까이 하락하고 있고, 아모레G가 5%대, 아모레퍼시픽은 3%대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화장품주들은 과거 대표적인 중국 수혜주로 군림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한중간 왕래가 단절되고, 중국이 셧다운 정책을 펴자 실적이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 공연 기대감을 모았던 엔터주들도 상황이 좋지 않다. 큐브엔터가 8%대 급락세이고, 에스엠과 JYP엔터, 와이지도 2~3%대의 하락세를 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26일엔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그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지원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러시아의 반발을 샀다. 

인터뷰 중에는 대만 관련 내용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대만 해협 긴장 상황에 대해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이런 인터뷰 내용에 중국의 반발이 우려됐는데 역시나였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타인의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우리정부는 러시아와 중국의 반발에 사뭇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러시아측의 반발에 우리 정부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수습에 나섰지만 중국에 대해선 오히려 그 반대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모양새다. 

외교부는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논평에 대해 앞서 "입에 담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중국의 국격을 의심케 하는 심각한 외교적 결례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날 저녁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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