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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선케어 랠리 뒤에 남은 헬스케어 재평가

한 달 38% 상승, 거래대금 7008억 집중 선케어 수출과 2분기 실적 기대가 주가 견인

산업 |심두보 기자,김나연 기자 | 입력 2026. 07. 05. 20:45

|스마트투데이=심두보, 김나연 기자| 한국콜마 주가가 3일 종가 기준 최근 1개월 동안 8만5500원에서 11만7800원으로 37.78% 올랐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7008억원으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가운데서도 수급 집중도가 컸다. 시장은 선케어·스킨케어 수출 확대와 2분기 실적 기대를 먼저 반영한 뒤, 북미 손익 개선과 HK이노엔 가치가 얼마나 더해질지를 확인하는 구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번 상승의 시작점은 1분기 실적이었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7280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31.6% 증가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었고,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대형 고객사의 스킨케어·선케어 수출 주문과 인디 브랜드 성장세가 국내 법인 실적을 끌어올렸다.

주가는 이후 2분기 실적 기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여름 성수기와 K뷰티 수출 확대가 맞물리며 선케어 카테고리 주문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에도 국내 법인과 자회사 실적 개선이 지속될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0여년 만에 신규 자외선 차단 성분을 허용한 점도 선케어 제조 역량을 가진 ODM 기업에 우호적 변수로 해석됐다.

다만 주가 상승이 화장품 업황 개선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콜마는 HK이노엔을 통해 전문의약품, 헬스앤뷰티, 신약 연구개발 영역에도 연결돼 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을 중심으로 제약 사업의 존재감을 키워왔고,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등 치료제 파이프라인도 시장의 관심 대상이다.

관건은 HK이노엔 가치가 한국콜마 전체 기업가치에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는지다. 한국콜마는 HK이노엔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시장은 이를 화장품 ODM 본업과 별도의 헬스케어 자산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자회사 가치가 주가에 안정적으로 반영되려면 케이캡 성장, 신약 파이프라인 진전, 재무 구조 변화가 함께 확인돼야 한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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