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지난해 말이 바닥?.. 낙관론의 근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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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수요 회복세....부동산ㆍ물가 안정도 기대 S&P글로벌마켓 "중국 경제 2분기 급격하게 반등할 것"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지난해 중국 경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이것으로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3.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76년 이후 두 번째로 낮은 성장률이다. 목표치인 5.5%를 밑돌뿐 아니라 2021년 성장률 8.4%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치다.  

중국의 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소식과 함께 전해진 낮은 경제 성장률은 세계 2대 경제 대국인 중국의 엔진이 꺼질 경우 세계 경제는 큰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 추이. 출처=CNBC
중국의 경제 성장률 추이. 출처=CNBC

강이(康義) 국가통계국장은 브리핑에서 "중국의 성장세는 미국, 독일, 일본과는 대조적으로 비교적 빠른 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성장률을 많이 끌어내린 것은 부동산 부문이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을 걸로 기대한다고 했다. 또 소비자물가도 올해 전반적으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전 세계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으며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함께 했다. 

하지만 CNBC에 따르면, 상당수의 투자은행들은 중국의 연간 성장률보다 이날 같이 발표된 12월 소매판매 등의 세부 지표를 보면 긍정적인 신호가 느껴진다고 보고 있다. 아무래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중단한 영향이 연말에 몰려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지난 한 해 소매판매는 0.2% 감소했고 12월 소매판매는 1.8% 감소했다. 그러나 로이터가 8.6% 감소할 것이라고 봤던 예상치보다는 훨씬 양호했다. 5.9% 감소했던 11월에 비해서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산업생산은 1년 전보다 1.3% 늘었다.

시앙룽 위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이끄는 씨티그룹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모든 시선이 중국의 코로나 이후 회복의 강도와 지속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과 정책 입안자들이 이 수치를 검토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면서 "월간 지표의 경우 소매 판매의 반등, 탄력적인 노동 시장 모두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차오핑 주 JP모간 글로벌 시장 스트래티지스트는 "(중국 정부의)개방과 부양 정책의 결과로 올해 지속적인 경기 회복이 기대된다"고 봤다. 

그는 수요 회복이 서비스업과 소비재 산업에 도움이 될 걸로 전망했다. 주 스트래티지스트는 "억압됐던 수요가 방출될 때 서비스 부문이 초기 수혜자가 된다"면서 "소비재 판매의 경우에도 (소비자들의)자신감이 향상되고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을 받으며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중국 경제는 2022년 12월 이미 최악의 압박을 받았을 수 있다고 봤다. 중국 성장 궤도에 있어 바닥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야팅 쉬 역시 수요 회복의 추가적인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이동성, 승객수, 민간 소비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경제를 제로 코로나보다 우선시하면서 올해 2분기 급격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수주 동안 상승한 중국 증시를 보면 향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앞으로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인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노인들이 완전히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 새로운 코로나 변동 위험이 커지고 있고, 부동산 부문은 여전히 막대한 부채에 짓눌려 있는데다 중국의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많은 지방 정부들이 막대한 부채에도 불구하고 이웃 도시들을 연결하고 있다는 점, 중국 정부가 국영은행들로부터 대출을 받아 부동산 부문을 구제하고 있는 것, 코로나에 대한 탄력적인 대응 등을 긍정적인 부분으로 들었다. 

NYT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2023년 중국 경제가 상당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그것이 그런지 아닌지는 세계 경제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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