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임 안한다

경제·금융 | 김세형  기자 |입력

"세대교체 흐름 동참"..정부 압박에 연임 포기 중론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물러난다. 정부의 압박에 연임을 포기했다는 게 중론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회장은 연임을 포기한다는 의사를 이날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여는 이사회에 전달했다.

손 회장은 지난 2017년 말 우리은행 행장에 이어 이듬해 말 우리금융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20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우리금융그룹을 이끌었고 올 3월 임기가 마무리되면서 3연임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근저에는 금리인상 등 대내외 환경에 힘입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있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사퇴 압박에 장고를 거듭하다가 용퇴를 결정했다는 해석이다. 

손태승 회장은 우리금융지주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오늘 저는 우리금융 회장 연임에 나서지 않고 최근 금융권의 세대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3연임 포기 의사를 확인했다.

손 회장은 "앞으로 이사회 임추위에서 완전민영화의 가치를 바탕으로 그룹의 발전을 이뤄갈 능력 있는 후임 회장을 선임해주시길 기대한다"며 또 "그동안 우리금융그룹을 사랑해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향후 우리금융이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 위기 극복에 일조하고 금융산업 발전에도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날 오후 2시 임추위를 열고 10여명의 차기 회장 후보군(롱리스트)을 선정할 예정이다.

내부 임원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 등이 물망에 올라있다. 

임추위는 이날 롱리스트에 이어 오는 27일 차기 회장 후보군을 2~3명으로 압축한 숏리스트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다음 달 초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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