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의 연간 무역수지 흑자가 늘어 위안화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침체가 가져올 세계 경제 위축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 수 있는 수치다. 수출은 중국 경제의 큰 축 중 하나다.
13일 중국해관총서(海关总署, General Administration of Customs) 발표를 기반으로 한 블룸버그의 추산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무역흑자는 5조8700억위안(8730억달러). 전년 기록인 4조3000억위안을 훌쩍 뛰어넘는 것.
블룸버그가 집계한 지난해 12월 중국 수출액은 위안화 기준으로 약 0.6% 감소했다. 이는 11월 0.7% 증가했던 것과 반대되는 움직임. 이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해 위안화 기준으로 중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10.5% 급증했고, 반면 수입은 4.3% 증가했다.
중국은 추후 미국 달러화 기준 무역액 등을 따로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 내 연구기관들은 지난해 중국 경제 성장률이 2.7~2,9%에 머물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당국의 목표치 '5.5% 내외'의 절반 수준.
이와 관련, 최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지난해 성장률이 40년만에 처음으로 세계 경제 성장률 평균치를 밑돌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가 예측한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7%다.
그러나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은 중국 경제의 부진으로 인한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다소 씻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에서 수출은 2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부실이 가시화되고 있는 부동산 비중이 30%로 더 높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