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중간 선거 직후 AI 인프라 투자 축소 우려가 불거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한 때 5000선이 붕괴하는 등 증시에 한파가 불어닥쳤다.
금융당국은 증시 급락 대응 방안으로 증권회사 신용공여 담보비율 유지의무를 3개월 간 한시적으로 면제해 주기로 했다. 지난 2022년 이후 4년 만에 등장한 시장 안정책이다.
증권사들은 9일부터 신용과 대출 담보비율이 140%를 밑돌 경우 무조건적으로 진행하던 반대매매를 재량껏 적용하게 된다. 각 증권사들이 지난 6일 공지한 방안은 2022년 당시와 비슷하게 담보비율을 낮춰 적용하거나 일시적으로 반대매매일을 유예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반대매매를 유예할 경우에도 투자자가 직접 유예를 신청해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반대매매 우려가 있고, 유예를 받기를 원할 경우 거래 증권사의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증권사들은 유예 신청 시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증권사별 유예 조건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키움증권, 130% 이상일 경우 하루 유예
키움증권은 투자자의 유예 신청에 따라 반대매매를 하루 늦춰준다.
KRX 장마감 기준 140%를 밑돌 경우 다음날 추가담보를 요구하고, 해소하지 못했을 경우 그 다음날(T+2) 반대매매를 진행하고 있다.
임시 유예는 140%를 밑돌고 130% 이상일 경우 1일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130% 미만일 경우 유예할 수 없다.
당초 반대매매일에 담보비율이 140% 이상으로 회복되지 못했다면 다음날 반대매매가 진행된다.
다음날 반대매매 예정시 HTS와 MTS를 통해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유예신청할 수 있다. 주말과 공휴일도 가능하다.
당일 반대매매 시엔 오전 8시부터 8시50분까지 유선과 채팅상담을 통해 유예 신청이 가능하다. 증권사는 가급적 전일 신청을 권장한다.
한국투자증권, 120% 이상 기간 내 하루 유예..130% 이상 매일 유예
한국투자증권은 120% 이상과 130% 이상으로 나눠 반대매매를 한시적으로 유예한다.
120~130% 미만 시 3개월 동안 1회에 한해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130~140% 미만 시에는 매일 유예를 신청하면 반대매매가 유예된다. 반드시 매일 신청해야 한다.
담보비율은 한국거래소 장 마감 기준으로 산정된다. 유예 신청은 반드시 유선을 통해야 한다. 영업점 계좌는 각 계좌관리점으로, 온라인 계좌인 뱅키스 계좌는 고객센터를 통해야 한다.
익일 반대매매 예정이라면 전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당일 반대매매라면 오전 8시부터 8시30분까지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 담보유지비율 130% 하향
미래에셋증권은 담보유지비율을 기존 140%에서 130%로 낮춰 적용한다.
해외주식담보융자는 기존대로 140%를 적용한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둘 다 신용이 있다면 130~140% 이내에서 가중평균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국내신용공여 500만원, 해외주식담보융자 500만원 보유 시 담보유지비율 135%를 적용한다. 국내신용공여 600만원, 해외주식담보융자 400만원 보유 시 담보유지비율은 134% 적용하는 식이다.
별도의 유예 신청 절차는 공지 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증권, 담보유지비율 10%포인트 하향..유예 신청 필수
삼성증권은 담보유지비율을 각 고객군에 따라 10%포인트 낮춰 적용한다. 다만, 유예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루 단위로 신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의무적용비율 140% 고객군은 130% 이상이라면, 145% 고객군은 135% 이상일 경우 반대매매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9일 반대매매 예정이라며 9일 오전 8시부터 8시30분까지 관리점 및 패밀리센터 유선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10일 이후 담보유지비율 인하는 9일 오후 오픈하는 별도 화면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NH투자증권, 유지비율 130% 하향..별도 신청 거쳐야
NH투자증권은 국내 주식에 대해서는 130%, 해외주식에 대해선 160%의 담보유지비율을 적용한다. 둘 다 10%포인트씩 유지비율을 낮춰 적용한다.
완화된 비율을 적용받기 위해선 사전 동의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신청 당일 오후 3시30분까지 사전 동의한 고객은 당일 담보평가시부터 적용되며, 오후 3시30분 이후 신청 시엔 익일 담보평가시부터 적용된다.
130%를 미달 실제 반대매매가 실행될 경우 반대매매 물량 산정은 기존 140%로 적용된다.
KB증권, 유지비율 130% 하향 조정
KB증권은 담보유지비율을 기존 140%에서 130%로 낮춰 시행한다. 별도의 신청 절차는 공지되지 않았다.
담보유지비율 외 담보부족금액 산정 기준 및 반대매매 처리방법 등은 변경사항이 없다.
또 해외주식대출과 CMA수시입출금식담보대출은 이번 담보유지비율 변경 대상에서 제외된다.
메리츠증권, 120% 하향...하루 유예
메리츠증권은 반대매매 유예를 별도 신청하는 고객에 한해 하루 유예 조치를 시행한다.
담보비율이 120% 이상인 경우에 한해 반대매매를 하루 유예해준다.
영업점 방문과 함께 유선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유예는 신청한 날의 다음날부터 적용된다. 반대매매가 예정된 당일에 신청하는 경우 해당일 반대매매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다음날부터 유예가 적용된다.
신한투자증권, 130% 하향...유예신청 필수
신한투자증권은 담보비율 130% 이상 고객 중 유예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반대매매를 유예해준다. 해외주식 대출잔고 보유 시 160% 이상이라야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우선은 관리점과 디지털PB센터 유선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모바일과 ARS 신청은 추후 가능시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반대매매 수량은 담보비율 140% 충족 기준으로 산정된다. 해외주식 대출잔고 보유시엔 170% 충족 기준으로 산정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유예신청 후 다음날 적용되는 만큼, 반대매매 전일에 반드시 신청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나증권, 유지비율 10% 하향..1회만 유예
하나증권은 담보유지비율을 10%포인트 낮추면서 반대매매를 기간 내 1회에 한해 유예해주기로 했다.
A, B등급 담보유지비율을 기존 140%에서 130%로 낮춰 적용키로 했다. C등급은 150%에서 140%로 낮춰 적용한다. D등급은 160%를 그대로 유지한다.
대신증권, 유지비율 10% 하향..미달 시 반대매매
대신증권은 종목그룹별 담보유지비율을 10%포인트, 계좌적용비율도 10%포인트 하향 조정키로 했다.
1/2그룹은 140%에서 130%로, 3/4그룹은 150%에서 140%로, 5/6그룹은 160%에서 150%로 낮춘다. 종전 계좌 적용비율도 150%에서 140%로 낮춰 적용한다. 최종적으로 계좌 적용비율을 기준으로 삼는다.
변경된 담보유지비율 기준에 미달, 담보부족 2회 발생 시 반대매매 처리된다. 별도의 유예 신청 절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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