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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웨이브' 환호 하룻만에...미국 증시, 폭락 쓰나미

증권 |김세형 기자 | 입력 2026. 11. 06. 07:36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 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블루웨이브' 급등 하룻만에 폭락세로 돌변했다.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AI 기술주들에서 투매가 나왔다.

미국 증시 3대 주가지수는 5일(현지시간) 급락하며 전날 중간선거 이후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이후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와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졌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21.52포인트(5.52%) 급락한 2만4315.00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0% 넘게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9.2%, 브로드컴이 10.6%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도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에 따른 규제 강화 우려 속에 각각 10.8%, 9.3% 급락했다.

매도세는 AI 기술주에 그치지 않고 금융주와 산업주 등 시장 전반으로 확산했다.

이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33.06포인트, 3.44% 하락한 5만1523.0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4.89포인트, 4.36% 떨어진 7353.73에 각각 마감했다.

한국 상장사들을 담은 EWY(iShares MSCI South Korea ETF)가 13.46% 급락했고, SK하이닉스 ADR도 13.4% 떨어졌다. 반도체 ETF DRAM(Roundhill Memory ETF)는 18% 가까이 폭락했다.

전일 각각 5.27%, 5.11% 급락한 코스피와 코스닥도 미국 증시 급락에 따라 2차 충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한국 증시는 미국 AI 투자 불확실성과 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나 실제 메모리 수요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투자 증가 속도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방적인 실적 전망 악화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이번 상황이 단기 투자 급증에서 장기 투자로 전환돼 AI, 반도체 사이클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기적인 전망 자체는 크게 바뀌지 않은 모습"이라며 "향후 반등 모멘텀 즉 외국인 수급 안정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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